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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붉은 꽃 없다 (추미애 장관의 날선 비아냥! )

사) 충청효교육원 원장, 충남신문 칼럼리스트회장/최기복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6/26 [09:19]

열흘 붉은 꽃 없다 (추미애 장관의 날선 비아냥! )

사) 충청효교육원 원장, 충남신문 칼럼리스트회장/최기복

편집부 | 입력 : 2020/06/26 [09:19]

  

▲     ©편집부

 추미애 법무장관이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며칠 전 제 지시를 어기고 제 지시를 절반 잘라먹었다”라며 윤 총장을 다시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개최한 ‘초선의원 혁신 포럼’에 참석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검찰청법 8조에 의해 (윤 총장에게) 지시해 대검 감찰부에 감찰하라고 했는데 (총장이)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 내려 보내고, 대검 인권부가 총괄해보라고 했다”고 했다. 윤 총장이 ‘한명숙 뇌물 수수 사건’의 증인을 섰던 수감자들이 당시 수사팀의 수사가 부적합했다며 낸 진정에 대해 법무장관이 내린 명을 거역하고 자의적으로 진정 사건을 배당했다는 것이다.

 

추 장관은 이어 "차라리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아들이면 좋게 지나갈 일을, (윤 총장이)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며 "제가 (윤 총장에게) '내 말을 못 알아들었으면 재지시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청법에는 재지시가 없다. 역대 검찰총장 중 이런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본 적이 처음이라 샤워하면서 재지시를 생각했다"고 했다.

 

위와 같은 신문기사 하나를 스크랩 했다. 샤워를 하면서 까지 곱씹고 되씹을 정도로 분기탱천해야 할까?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가 얼마나 남았다고 발광에 가까운 분노를 새기지 못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니 참고 있는 윤 총장보다 발음까지 어눌한 추미애 장관의 달변의 입술에 연민이 생긴다.

 

정권의 수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좌고우면한 끝에 임명한 총장을 저리 흔들고 이념의 잣대로 일사부재리의 원칙까지 흔드는 처사가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더구나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화합을 강조한 대통령의 담화가 아직 귀에 생생한데 공석이든 사석이든 심지어 샤워하면서 까지 분노를 삭이지 못한 법무무장관의 속내는 무엇인가? 차라리 임명권자에게 왜 저런 사람을 임명 했는냐고 대드는 용기라도 있다면 이해가 될 것 같지만 정권의 눈치와 패거리의 야합선상이라면 이야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국민의 법 감정을 교묘하게 정치의 도구로 활용하는 기술이 현란하다. 그러나 옳고 그름에 대한 역사적 심판은 시간이 답이다. 법무부는 뭐하는 곳이고 검찰청은 뭐하는 곳이냐. 국민혈세로 잘 먹고 잘 입고 법위에 군림하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위해 일하며 자리보전을 위해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곳은 아니지 않는가?

 

코로나19로 휘는 경제와 매일 달구는 이북의 붉은 혀가 먹고 살기 바쁜 국민들에게 주는 불안의 정도가 얼마나 자심한 가를 당신들은 모르는 것인가? 정치하는 사람과 권력의 서열 앞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외치고 싶다.

 

자중자애 하시라 사람 사는 이치중 하나가 역지사지다.

 

상대방 눈에 티끌 보다 내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 열흘 붉은 꽃 없다.

 

여론조사를 믿기는 어려워도 국민 1/2이 윤 총장 편에 서있다. 남은 임기 중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지켜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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