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부슬 부슬 젊은 날들이 머리를 스친다 그중에 아무도 모를 추억이 떠올라 살며시 미소 띄워본다
계절은 바뀌고 바뀌어 해마다 나를 찾아오는데 빛바랜 추억들은 자꾸 멀어져가고 긴 한숨에 녹아든 봄비는 허리춤을 지나 발끝에 닿았다
또 하나의 봄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난 추억이 살아나길 바라는 간절한 기도
순이를 기다리던 살구꽃은 이미 피어 봄을 알리는데 벚꽃도 봄비 그치면 방긋 웃으며 다가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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