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김장옥)는 지난 18일 농인가정을 대상으로 ‘코다(Children of Deaf: CODA)가족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천안시에 거주하고 있는 농인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욕구 조사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자녀와의 소통, 갈등, 자녀의 언어교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수어공동육아나눔터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추진된 이번 교육에는 농인 가정 30여 명이 참여해 농인 부모들이 청인자녀(코다)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과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 기술을 익혔다. 

또 부모들이 자녀 돌봄 부담 없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에 참여한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매직 인형극 자녀 돌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농인 부모는 “평소 자녀를 키우며 어렵고 궁금한 점이 많아도 물어볼 곳도 배울 곳도 없었는데, 수어공동육아나눔터 부모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소통의 방법도 배우고 다른 가정들과 함께 어려움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김장옥 센터장은 “이번 부모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농인 가정의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과 가족 간의 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인가정에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어공동육아나눔터는 전국 최초 농인 가정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로 교육과 돌봄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미성년 자녀가 있는 농인가정이면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