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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세계 최고의 자살률

편집부 | 기사입력 2008/09/16 [15:19]

부끄러운 세계 최고의 자살률

편집부 | 입력 : 2008/09/16 [15:19]
임명섭/천안언론인클럽
우리나라의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한마디로 세계적으로 고(高) 자살군에 속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05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는 26.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5년 11.8명에 비하면 10년 새 2.5배로 늘어났으니 증가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멕시코를 제치고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어 충격적이다. 그런데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거의가 우울증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다음은 충격적인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보건복지부는 심각한 자살 급증을 방지하기 위해 자살 예방 5개년 계획까지 세우고 종합대책에 나서고 있긴 하다.

복지부는 이 장기종합계획 기간동안 자살로 인한 사망률을 18.2%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이나 성과를 거둘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특히 20살 이상 성인의 자살충동률을 19%에서 15.2%로, 12~19살의 청소년 자살충동률도 23.6%에서 18.9%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주목이다.

자살은 개인과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기에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자살의 주범이 우울증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상담과 치료에 당국과 가정이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때문에 자살예방을 위해 생애주기별 대책과 연령층별로 자살의 원인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살 년령 별로보면 20대와 30대가 가장 높아 1위이고 10대와 40대가 뒤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래의 꿈을 위해 인생을 설계하고 한창 일할 나이에 자살률이 높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아동, 청소년기에는 왕따와 학교폭력, 학습장애 등으로 우울증을 유발 할 수 있는 요인이 많아 조기 발견하고 차단 할 수 있는 체계 구축도 시급하다.

또 부모의 이혼이나 조기 사망, 정신 질환 및 자살 경력 등에 따라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 위험성도 있어 이들 아동에 대한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의 가동도 절대적이다.

이밖에 성인대책으로는 이혼, 실직, 저소득, 알콜중독등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일로 사회적, 경제적 파탄과 가족 해체도 삶의 회의를 불러와 급기야 극단의 선택을 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자살로 인해 입는 피해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부터 ‘자살대국’의 평가를 받는 것은 결코 명예롭지 않다.

자살은 인간으로서 가장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인 만큼 우리 사회가 중증 병리 현상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자살의 원인도 천차만별이다.

시대에 부응하는 인터넷 자살 사이트, 수면제, 극독물 판매, 자살 시도자에 대한 정신과 치료 강화 등의 방안도 구체화되야 한다.

하지만 자살은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볼 수 있기에 심각한 사회적 범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사회적 명예 실추로 인한 자살 등 선진국형의 자살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자살 예방에 대한 안전망 확충이 절대적이다.


임명섭/천안언론인클럽,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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