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경숙기자

아산시가 운영하는 사전 재정설계심사제(이하 재정심사)가 예산 절감 측면에서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설계심사제는 기업의 경영철학을 융합한 경영행정으로 시에서 발주하는 사업 중 건설공사 3억 원 이상(전기, 정보통신, 조경, 소방, 문화재 등 2억 원 이상), 용역 5천만 원 이상, 물품구매 1천만 원 이상에 대해 예산집행의 낭비요인을 사전에 심사해 행정의 투명성과 건전재정 운용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설계용역 시 사업수행 능력 평가, 기술자 평가 등을 실시하기 위해 설계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전문가의 심사평가로 이뤄진다.

시는 지난해 재정심사를 통해 건설공사, 용역, 물품구매 분야에서 395건(995억 원)의 재정심사를 통해 건설공사 46억 원, 용역에 29억 원, 물품구매 4억 원 등 총 79억 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로 나타났다.

아산시 박혁재 감사담당관은 “지난 2월에 ‘2014년도 건설공사 설계기준 지침서’를 제작 배부해 해빙기를 맞아 시에서 발주하는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했으며, 재정설계심사 사례 취재파일을 제작해 실과의 업무 연찬에 활용토록 했다”, “재정심사로 아낀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투자해 지역발전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5년 재정심사 업무처리규정 제정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총 2,500건(11,614억원)을 재정 심사해 건설 공사에 421억 원, 용역에 210억 원, 물품구매에 22억 원을 절감하는 등 총 463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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