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빈곤아동, 비만보다 저체중이 더 많아

건강검진과 위생교육으로 질병 예방 해야

편집부 | 기사입력 2009/04/07 [17:35]

빈곤아동, 비만보다 저체중이 더 많아

건강검진과 위생교육으로 질병 예방 해야

편집부 | 입력 : 2009/04/07 [17:35]
천안에서 청각장애 5급인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희성(남,13)이는 엄마가 희성이를 낳은 후 집을 나간 뒤로 아버지의 품에서 자라고 있다.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던 중 허리를 다쳐 일을 하지 못해 현재 무소득의 상태고, 희성이는 어린이재단에서 지원해주는 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한다. 희성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영양의 불균형으로 또래 아동보다 키가 작고 마른 편이며, 감기에 자주 걸린다.
 어린이재단 (회장: 김석산)은 지난해 발간한 ‘빈곤아동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에 관한 조사연구’에서 전국 빈곤아동 중 초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비만에 있어 전체 아동 중 정상인 아동의 비중은 43.0%이었으며, 저체중 31.1%, 그리고 비만인 아동이 2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저체중의 가족유형은 소년소녀가정이 39.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조손가정 34.7%, 친인척위탁가정 32.4%순이었다. 비만의 경우 부모자녀가정이 36.5%, 한부모(모자)가정이 33.8% 였다.   
 그리고 학년별로 보았을 때 고학년(18.5%)에 비해 저학년(43.0%)에 비만 아동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병은 감기 및 가벼운 질병 경험이 있는 아동 (70.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충치 및 잇몸질환 47.9%, 그리고 피부질환이 15.6%로 높게 나타났다.
 흡연의 경우 흡연경험이 없는 아동 95.4%이었고, 흡연경험이 있는 아동이 4.6%이었다.
 첫 흡연 시기를 살펴보면 저학년 때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41.5%로 가장 높았고, 고학년 때가 36.7%, 그리고  초등학교 이전에 흡연을 경험하는 경우도 22.0%나 됐다.
 흡연의 이유는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4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친구나 선?후배의 강요로 인해서가 22.0%, 보호자가 피우는 것을 보고 흉내 내서 하는 경우가 1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재단 김보연 사회복지사는  “가정방문을 통해 보호자의 보살핌이 부족한 아이들이 감기나 충치를 미리 예방하고 스스로 깨끗하게 씻을 수 있도록 아동들의 일상생활 관리를 지도하고 있지만, 빈곤아동의 경우 여러모로 열악한 주거 환경 및 위생 환경에 놓여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은 빈곤아동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몸튼튼마음튼튼’ 후원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후원참여는   041-578-7173로 연락하면 된다.
조호익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