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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의 기준

백석문화대학 교수 최민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04 [11:31]

‘중산층’의 기준

백석문화대학 교수 최민기

편집부 | 입력 : 2015/07/04 [11:31]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메르스와 더위로 많은 걱정이 됩니다.
 
최근 국가적으로 메르스와의 전쟁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은 듯합니다. 방송과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보도한 탓은 아닌지 우리는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경쟁적 보도가 국가나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와 경기 침체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이런 상황은 서민들이나 소외된 사람들, 가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중산층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자신도 중산층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각 나라마다 중산층의 기준이 다르다고 합니다.

먼저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 ‘삶의 질’에서 정한 기준)입니다.
 ‘1. 외국어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려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영국 중산층 기준(옥스포드대에서 제시한 기준)은
‘1. 페어플레이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이며,
 
미국 중산층의 기준(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기준)은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4.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중산층의 기준은 어떨지 궁금해지시지 않으십니까?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1.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소유 5. 외국여행 1년에 1회 이상 다닐 것’ 이란 내용입니다.

외국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준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는 집과 차량, 월급과 예금액, 해외여행에 기준을 둔 반명 외국은 정의, 신념, 자아, 봉사 등의 가치실현에 중점적 기준이 제시되었습니다.
 
평생을 아파트 평수 늘리고, 자식 뒷바라지와 월급 때문에 공익을 해치는 행동(불법 시위 등), 재산 증식에 초점을 맞추는 기준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의 질에 목표를 두는 것이 더 아름다운 삶의 기준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정년이나 자신을 일에서 손을 떼고 혹은 노후에도 부만을 추구하려는 잘못된 행동으로 패가망신하는 고위층들의 모습에서 쓸쓸함이 자주 생기게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는 부정부패에서 벗어나 떳떳하고 아름다운 삶, 봉사로 얻는 행복한 삶, 정의를 외칠 수 있는 존경받는 삶,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보람된 삶. 그것이 진정한 중산층이 아니겠습니까?

일본 총리들은 퇴임 후 17평 규모의 아파트와 소액의 연금으로 겸손한 삶을 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나 지도층들, 권력만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변모를 통해 모범적인 행동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것이 후손들에게 가르침이 되어질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확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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