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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간절한 호소에 기사를 올릴 수 밖에 없어 세상에 전합니다.

도와주세요.....

김형태기자 | 기사입력 2014/05/29 [11:33]

너무도 간절한 호소에 기사를 올릴 수 밖에 없어 세상에 전합니다.

도와주세요.....

김형태기자 | 입력 : 2014/05/29 [11:33]
너무도 간절한 호소에 기사를 올릴 수 밖에 없어 세상에 전합니다.
 
▲ 감금과 폭행, 그리고 8일여 기간 동안 물 한모금 주지 않아 피폐해진 모습

5월29일 오전, "도와주세요..... 제 여동생의 일입니다." 라고 적힌 메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기재된 내용은 피해자 가족의 호소문으로 가해자 집단의 인터뷰가 배제 되어 있기에 객관적 사실을 보도해야 하는 기자로서 일부 내용은 제외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 마치 미이라의 다리 처럼, 죽은 시체의 말라 비틀어진 것처럼 되어 있는 상태 
 
◈ 가족의 호소문 ◈
제동생에겐 지적장애 2급이있습니다 물론 생활하는덴 지장이 없고 또래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편입니다. 근데 제동생에게 이런일이 벌이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제동생은 4월1일 일상적인 일로 집에서 나선 뒤 8일동안 감금폭행을 당했습니다. 그것도 남자4명 여자1명 집단으로요. 그후 폐가 찢어지는 기흉이 생기고 갈비뼈 2개가 파손되고 팔뼈가 부러지고 콩팥기능이 떨어져 죽을뻔한거 혈액투석 받고 겨우 살아났습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발바닥 빼고는 온몸이 멍투성이입니다. 지금 가해자들은 2명이 구속수사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수사중입니다. 2명도 요번주에 구속되었고 한동안은 경찰서를 오가며 정상적으로 학교 강의도 들으러 다녔답니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

제동생 저렇게 만들어놓고 자기들은 걸어다니고 할거 다하고 다닌다는게 참...

사건은 이렇습니다.
 
4월1일 울산대공원부근 야산에 올라가 동생을 집단폭행함.

의식을 잃은 동생을 산에 유기하고 금품 갈취하고 집으로 향하던중 동생 휴대폰 모바일결제가 안된다하여 열받는다고 나무를 가지고 다시 산으로 향함.

그후 의식도 없는 동생을 추가폭행함.

동생은 기억 안난다고 합니다. 남자 집단이 여자하나를 집단 폭행한걸로 모자라 의식을 잃은 동생에게 흉기까지 사용, 이후 동생이 움직이지 않자 자기네들 아파트옥상에 동생을 숨겨두고 방치합니다.
 
▲ 목 아래로 시퍼렇게 혹은 검게 멍든 자국이 선명하다.

남자들은 이대로 냅두면 안죽는다고 냅두라고하고, 의식이 없는 여자아이를 아파트옥상에 2~3일 방치... 혹시나 가족들이 찾을까봐 빼앗은 휴대폰으로 저희 부모님께 친구집에서 몇일 자고간다고 문자도 남깁니다.
 
당시 많이 추웠는데 겨울이였거나 좀 더 추웠으면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후 그들의 아버지 소유인 남성고시텔 열쇠를 받아와서는 남자 두명이서 동생을 납치한 상태로 감금, 감금후에 피해자인 동생은 의식이 없어 무슨일을 당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검사결과는 안나왔지만 시간이 지났을때라 확인불가능한 상태인데요. 감금당한 동안 소화기,유리컵 등으로 머리부분을 내려찍었고 피가 흘러넘쳤다 합니다. 플라스틱 태우면 불똥 떨어지는거로 온몸에 손에 담배빵처럼 지져놨는데 얼마나 뜨거웠겠어요. 다죽어가는 사람에게.....
 
이거뿐이 아니라 감금한 동안에 아무것도 물조차 못먹게 하고 구타.폭행이 지속되었습니다. 8일동안말이죠...
 
사람이 할짓이 못됩니다. 같이 살아숨쉬고 자기하고 싶은거 다 하고 다니는건 못보겠습니다.
 
▲ 팔 주위의 자상 흔적, 손 등의 찍힌 자국과 무언가에 짓이겨진 자국이 선명하다.

그렇게 8일까지 제동생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고통을 겪고 있는 중에 혼자 있는 상황이되어 마침 아무도 없는 타이밍에 문을 열고 뛰쳐 나왔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쓰러진채 발견되어 긴급 후송되었습니다.
 
울산병원에서 혈액투석이 힘들다하여 대학병원까지 트랜스퍼시켜가며 후송해와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후에도 폐에 물이차고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며 혈압도 190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다 어제서야 여러 상처들 중 팔수술을 했습니다.
 
지금도 기력이없고 밥도 못먹고 자다가도 두려움에 떨고있습니다.
 
이건 명백한 살인미수입니다! 아니 살인 맞습니다! 의식없는 아이를 유기하고 추가적인 감금폭행 까지... 그들의 행위가 결국에는 죽이려한거 였고, 동생이 운이 좋아 살아난 것이지 그들과 그들의 부모는 살인범이나 다름없습니다!
 
그후 부모님들이 찾아오더군요?
 
다같이 모여서 무릎꿇고 사죄하는데 가해자 녀석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었습니다. 말 한마디없이...
 
그와중에 웃긴게 자기네 아들은 곧 군대도 가야하고 할게 많답니다. 원래는 착했다고 남의집 귀한자식은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있는 딸 얼굴을 못알아 보는 상태까지 만들어서 눕혀놓고 자기네들은 잘 키워야 한답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병원까지 찾아와서는 누워있는 동생에게 카드는 니가줬냐, 우리아들이 뺐어갔냐? 이런걸 물었답니다. 그말 듣고 바로 쫒아냈는데 어이가 없더군요ㅋㅋ 자기들 자식은 형량 어떻게든 줄여보겠단 속셈?
 
경찰서간지 몇 일 안되서 변호사도 샀답니다. 어떻게든 해보려고ㅋ 병원에서 쫓아내고 담배피러 가려는데 가해자 남자 두명이 장난치면서 키득거리고 지나가는 겁니다. 
 
본인들이 죽이려 했던 그 아이의 가족 앞에서 그렇게...  진짜 그때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옆에 형사들도 있어서, 그때 그냥 똑같이 만들걸... 아직도 후회합니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얘들 경찰서가고 하루 후에 삼촌이라는 사람에게 협박도 받은적 있었네요. 누군지 신원도 안밝힌채 무턱대고 합의하자고 자기도 아는 경찰 인맥들 많다고요ㅋ... 나참 기가차서 그거 녹음을 했어야 했는데... 글쓰다보니 분통이 터지네요.
 
조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전부터 지속적인 폭행도 있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전 경찰 못믿겠습니다. 대충하는거 같고.... 막무가내식 등 한번은 담배빵이 있다고 몇번을 말했는데도 대답이 없었고, 변호사 사무실에 문의하러 갔다가 가해자 아버지가 열쇠 제공한것도 공범의 의혹이 있다고 말해놔도 답 못받고,,,,,
 
환자생각은 안하고 자기들 멋대로 시간정하고 찾아와서는 말도하기 힘들고 정신 없는 동생에게 빨리 조사하고 끝내려하고 심신이 안정될 때 조사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끝내 팔수술하기전에 조사는 받아갔습니다.

벌써 병원비가 천만원이 넘었습니다. 저희에겐 부담이 되니 합의를 하랍니다. 원래는 해바라기 여성센터에서 일단 병원비 지원형태로 알아봤으나 성폭행의 흔적이 없어 지원하기 힘들답니다.
 
혹시 이런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는지, 남은 공범 3명은 구속이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이글이 이슈화 되었으면 합니다. 내일은 방송국에다 제보하려 합니다. 세월호사건 때문에 제보도 안받으려 하던 방송국도 밉습니다.
 
4월은 안좋은 일들이 많군요. 모두 도와주세요..... 많은 기자님들 부탁드립니다.
 
도움에 필요한건 메세지 주시면 대응하겠습니다. 피해자인 저희동생은 아직도 병원에 누워있습니다. 저희 가족들 모두 밥도 잘 못챙겨 먹고 일도 잠시 접어두고 병원을 왔다갔다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저렇게 돌아다녀서 되겠습니까? 억울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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