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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에 유학 오고 싶어요

연태대, 중국 진출한 한국 기업 취업 위해 2년은 중국에서 2년은 단국대에서

윤광희 기자 | 기사입력 2013/08/20 [16:05]

단국대에 유학 오고 싶어요

연태대, 중국 진출한 한국 기업 취업 위해 2년은 중국에서 2년은 단국대에서

윤광희 기자 | 입력 : 2013/08/20 [16:05]
▲     © 충남신문
“중국보다 물가는 비싸지만 앞 선 학문과 우수한 면학여건, 그리고 무엇보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갔을 때 취업에 대한 확신 때문에 1년 뒤 다시 공부하러 올 생각입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체험 소감을 묻는 말에 다짜고짜 ‘단국대에 유학 오겠다’ 는 왕천좌(연태대 재료과학공정학부 · 1)군.

중국 연태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왕 군은 지난 8월 1일부터 23일까지 단국대에서 실시하는 DKU IKLCP(Intensive Korean Language Culture Program)참여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     © 충남신문
왕 군과 같이 단국대 IKLCP에 참가한 연태대 재료과학 및 공정학부 학생들은 모두 9명이다. 이들에게 한국어 및 문화체험 연수프로그램 참여는 단국대 유학의 사전답사라는 의미가 더 크다. 

중국 산동성에 있는 연태대학교에 학문의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연태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국 산동성 일대에는 LG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기업 및 중소기업 3천 여 개가 진출해 있어 이러한 한국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중국 대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 한국어 실력 뿐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공학문을 익혀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     © 충남신문
“학교에 돌아가서 이곳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학부 친구들에게 소상하게 이야기 해 줄 생각”이라는 왕서흠(연태대 재료과학 및 공정학부 ·1)양은 “그렇게 하면 학부 친구들의 유학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중국 연태대학교에는 단국대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이들 말고도 수십 명 더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정에 발맞추어 단국대와 연태대는 2년의 준비를 거쳐 합작 교육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양 교는 2011년 2월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 2012년 연태대에 ‘재료과학 및 공정학부’를 신설해 그 해 9월에 신입생 71명을 선발했다.
 
올 9월에도 1백 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이 중국에 한국어과를 개설한 경우는 있었으나 다른 학문 분야의 전공을 개설해 신입생을 선발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     © 충남신문
단국대는 연태대 재료과학 및 공정학부 학생들에게 고분자공학, 파이버시스템공학, 화학공학을 가르치게 되는데, 이 전공들은 취업률이 높아 단국대에서도 입학 경쟁률이 매우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연태대는 단국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재료과학 및 공정 전공학부 교육합작 프로젝트’ 개설을 산동성과 중국 정부에 요청해 매우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신입생들은 연태대에서 4년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4+0”프로그램)과 연태대에서 전반기 2년, 단국대에서 후반기 2년(3,4학년)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2+2”프로그램)을 선택해 학업을 진행하게 된다.
 
‘4+0’ 프로그램에서는 단국대가 파견하는 한국어 및 각각의 전공분야 교수의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2+2’ 프로그램에서는 연태대와 단국대에서 각각 2년씩 수학하게 된다.
 
특히 단국대는 지난해부터 연태대에 한국어 강의 교수를 파견해 입학생들의 전공학습능력 강화를 위한 한국어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이번 합작 교육 프로그램 재학생들의 한국어 및 전공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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