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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의 쑥캐기 체험과 쑥버무리

석문초, 봄이 입안 가득해요

김양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4/11 [19:50]

스승과 제자의 쑥캐기 체험과 쑥버무리

석문초, 봄이 입안 가득해요

김양수 기자 | 입력 : 2013/04/11 [19:50]
 
▲     © 충남신문

당진 석문초등학교(교장 김정철) 학생들은 지난 10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급식실 옆 뜰에 모여 봄내음이 물씬 묻어나는 쑥을 뜯었다. 채소, 야채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예전 산으로 들로 나가 봄나물을 캐던 시절의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교사들이 뭉쳤다.

이름 모를 여러 풀 중에서도 식탁에 오를 수 있는 봄나물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봄에 이르게 뜯는 쑥은 약쑥이라는 말도 듣고, 뿌리는 빼고 줄기와 잎만 따는 채취법에 대해서도 배우며 교사와 제자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쑥을 뜯으며 학생들은 "쑥에서 비누냄새가 나요. 쑥에서 콜라 냄새가 나요. 쑥에서 치약냄새가 나요"라고 하자 지도교사는 "쑥은 먹는 재료로 쓰일 뿐 아니라 우리 친구들이 말한 대로 비누, 치약 등 여러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라고 설명해줬다.

치킨, 피자 같은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쑥을 조금 뜯을 때에도 정성이 있어야 하는 것을 체험하고 오후 수업시간에는 뜯은 쑥을 이용하여 쑥버무리라는 전통 음식도 직접 만들어보며 식탁에 오르는 많은 음식 재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쑥 버무리를 처음 먹어본다는 5학년 노현아양은 "쑥버무리가 쌀가루를 넣어 버무려서 쑥버무리라고 불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쑥버무리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지 몰랐다"며, "과자보다 맛있고 집에서도 엄마 아빠와 만들어 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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