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 이제 풀 죽어 하얀 이슬 내리는 계절로 가려나 엊그제 대낮 햇볕이 고개 떨구어 이제 가을 문턱이 보이려나
처서 지나 백로로 가는 길 귀뚜라미 조석으로 울어대고 나팔꽃에 맺혔던 아침 이슬도 기러기 울음에 부끄러워한다
가을비 촉촉이 내려 땀방울 놀던 이마에 살포시 앉아 여름내 수고했다 쓰담쓰담 가을이 오긴 오나 보다
아침 바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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