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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순신 장군 동상 당장 교체하라"

아산지역 기관·단체장 촉구문 발표…"28만 아산시민은 분노"

아산지역언론인연대 서영민 기자 | 기사입력 2011/06/20 [14:32]

"국회 이순신 장군 동상 당장 교체하라"

아산지역 기관·단체장 촉구문 발표…"28만 아산시민은 분노"

아산지역언론인연대 서영민 기자 | 입력 : 2011/06/20 [14:32]
국회 본청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왜색(倭色) 논란은 물론 조각가 김경승 씨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아산지역 주요 기관·단체장이 동상의 교체를 공식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과 복기왕 시장을 비롯해 김광희 교육장, 이상만 우체국장, 김영권 아산지역언론인연대 대표 등 40여명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된 촉구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명수 의원이 발표한 촉구문에서 “아산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충절의 도시”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회 본청에 세워진 장군의 동상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에 의해 일본식으로 칼을 잡고, 중국식 갑옷 형태로 제작된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28만 아산시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이는 결국 왜적의 침입으로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해낸 이순신 장군께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특히 국회는 언론에 의해 이 같은 문제 제기가 이뤄지자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새로운 동상제작 없이 국가기록원 등 타 기관으로 이관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기관·단체장들은 “동상에 문제가 있다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친일 논란이 없는 조각가에게 새롭게 제작을 맡기면 될 것이지 타 기관에 이관한다는 것은 결국 철거나 다름없는 일”이라며 “국회 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철저한 고증을 통해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바로 세워 주실 것을 박희태 의장님을 비롯한 국회 주요 관계자 여러분께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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