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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도 패싸움하듯이 해서야…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5/31 [09:56]

지방선거도 패싸움하듯이 해서야…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2/05/31 [09:56]

  

 

낼 모레가 지방선거 투표 날, 지방선거도 또 패싸움하고 있다. 내가 사는 이 지방보다 예전 할아버지 동네가 잘 돼야해? 고향 선배, 지지해야해? 선거 때만 되면 유독 드러나는 우리나라의 특이한 현상, 내가 사는 곳, 우리나라를 잘 살게 해 줄 사람을 선출하는 게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옛 고향사람·학교 선후배·4돈의 8촌이라도 걸리는 사람에게 표를 찍어준다.

 

그러니 자기 집이나 연고가 없고 다른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사람이 더 큰 소리치고 큰 인물이라고 떠드니…

 

우리나라 사람, 의리가 있다고?? 정이 많다고? 정말 그런가?

 

아니다, 자기편인가 아닌가를 보고 판단한다. 알지도 못해도 할아버지 살던 옛 고향 출신 잘 알지도 못하지만 학교 선배 등등으로 판단한다.

 

젊은이들은 또 다르다. 거의 판단하지 않는다. 자기가 땀 빠지게 일하고 돈 벌어서 세금을 내지 않으니까… 번드르르 하게 말 잘하는 사람, 진실이든 아니든 나 몰라라 장밋빛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 재미있게 제스처 쓰는 사람을 우선으로 선택한다.

 

입으로는 “내가 사는 곳이 잘되게 하는 사람을 뽑아 야지요” 말 하면서, 막상 표 찍을 때는 누구가 호남사람인가 영남사람인가로 판단한다.

 

대통령선거는 오직 한 사람, 전국적인 사람을 뽑으니까 그렇다고 하자, 지방선거, 즉 지방을 잘 알고 그 지방 발전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인데, 우리 편이라고 알지도 못 하는 사람을…

 

내가 사는 동네가 잘 되고 발전되는 것과, 돌아가신 할아버지 계셨던 동네가 발전되는 것 하고 어느게 잘 되는 것이 더 유익한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사는 사람들, 언제부터 그곳에 살아왔는가? 아마 30년도 안 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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