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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성공인가?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해솔문화다큐재단 이사장/ 안창옥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3/15 [08:15]

무엇이 성공인가?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해솔문화다큐재단 이사장/ 안창옥

편집부 | 입력 : 2022/03/15 [08:15]

 

 

 

새 봄이다. 씨를 뿌리고 새로이 농사를 시작하는 계절이다. 때를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가꾸지 않으면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없다. 이러한 기본 원리는 모든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으리라.

 

현명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아슬아슬하게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새 정부는 처음부터 밭을 잘 가꾸고 좋은 씨앗과도 같은 정책을 잘 만들고, 인재를 잘 써야 한다. 기본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정치 분야라 해서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 친구의 배반을 참아 내는 것

 

시인 랄프 월도 애머슨은 무엇이 성공인가?”에서 위와 같이 노래한다. 그렇다. 성공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이다. 최근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자주 그리고 많이 웃을 기회가 없었다. 치열한 대선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이 우리를 슬프고 화나게 했기에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치열했던 대선도 끝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도 소강상태인 것 같다. 러시아가 미국과 서방의 압력을 끝까지 버티며 침략 전쟁을 계속할 수 있을지 장담 할 수 없다. 계절적으로 혹독한 추위가 물러가고 조금 지나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것이다.

 

이제 새 정부가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널리 듣기를 기대한다. 권력 다툼에서 친구의 배반을 참아낼 수 있는 인내와 아량을 기대해 본다. 지나간 과거의 네거티브만을 비판하는 것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더 좋은 대안에 대하여 치열하게 토론하기 바란다. 그리하여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고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을 발견하는 지혜를 기대해 본다. 시인은 계속해서 노래하는데 내용을 옮겨 본다.

 

건강한 아이를 낳든 /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저 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때에 건강한 아이를 낳도록 하는 것 정말 필요하다. 젊은이들이 건강한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빨리 수립되어 세계 최하위 출산율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인구가 국가 경쟁력의 기본인데, 앞으로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제일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한 뙈기의 텃밭을 가꾸는 것, 사회 환경을 바꾸는 것 모두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농경 사회에서 산업화 시대를 거쳐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어 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다. 흙은 하늘, , 사람을 의미하는 삼원의 하나로 농사의 터전이다.

 

더구나 최근 온난화와 이상 기후 등 기후변화를 예방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필자는 도시농업, 치유 농업, 사회적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정서적으로도 땅에서 지기를 받는 것은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봄은 곧 가고 여름이 올 것이다. 그러면 이미 씨를 뿌릴 시기가 지나는 것이다. 새 정부의 5년 임기도 긴 시간은 아니다. 자신이 한 때 살고 있을 뿐이다. 기회가 왔을 때 단 한사람의 국민이라도 더 행복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 위대한 국민들이 모두 새 봄을 희망으로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새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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