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돌아 다시 먼 길을 걸어가는 사랑은 그런 건가 봅니다.
그대가 주는 사랑은 가슴 가까이 오면 서럽고 떠나면 아쉽다 말합니다.
서운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하지만 사랑은 그런 건가 봅니다. 줄수록 쌓여가는 것이 더 아려 오는 걸 보면
계절이 바뀌듯 사랑은 옷을 갈아입습니다. 내가 주는 사랑은 어느 계절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을 모르나 봅니다. 글로 쓰라 해도 쓰지 못하고 그리라 해도 그리질 못합니다.
내 사랑은 익지 못한 초록으로 있습니다. 노랗게 익었을 때 말해주세요 거울에 비치지 못해 당신 눈에만 보이는 것이 내가 하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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