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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과 교육의 필요성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기사입력 2020/12/16 [09:07]

스마트공장과 교육의 필요성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입력 : 2020/12/16 [09:07]

 

 고기택 KMS(주)대표이사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뜻한 커피가 생각이 나듯,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서 무엇인가 위안이 될 것을 찾는다.

 

어려움이 닥치면 부모형제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고, 지금까지 경험을 뒤돌아보는 사람도 있으며, 친구나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어디에도 정확하게 그것을 해결해 주는 모범답안을 찾지는 못한다.

 

사실 답안은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는 하루 아침에 그 문제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발생한 문제점을 찾기 위해서는, 지나간 시간 동안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법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였는가를 돌아보면, 그 안에 답이 있는 것이다.

 

갑자기 발생하는 문제는 그리 많지가 않다. 대부분은 누적된 결과에서 한계를 넘었을 때 그것이 표면화가 되는 것이다. 물론 갑자기 돌발하는 상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랬을 때 사실 아주 당혹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사업을 하면서 현장에서 단순한 안전사고가 몇 번 발생한 적이 있다.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안전교육을 매월 진행하게 되어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조성되지 못했다는 핑계로 사실 안전교육은 형식적인 서류 정리 절차에 불과했다.

 

의지가 없었기에 교육을 진행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는 매월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직원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는데, 사실 그런 교육이 병행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안전사고도 없고, 불량도 50%이상 줄었으며, 생산성 향상도 20%정도 되었다.

 

물론 불량감소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였고, 생산성 행상도 꾸준히 한 것은 맞는 사실이지만, 계획했던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는데, 나름 판단해 볼 때 그것은 교육의 효과가 가장 큰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사실, 지금 한국의 자동차업계는 불황이다. 그 시기에 나는 무엇을 할까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내 자신이 내린 결론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였다.

 

3년째 추진하고 있고 지금은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현장에 종이 한 장 없이 모든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관리하고, 그 결과물에 대해서는 나를 비롯한 전 직원이 공유하는 방식을 택해서 관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추진했다.

 

정보의 공유화와 중소기업에 맞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더불어서 결과에 대한 분석까지를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AI와 접목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기 위해서 매년 꾸준한 투자가 있지 않으면, 나중에는 너무 많은 투자비용과 축적된 데이터의 부족으로 인하여 포기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당장 유형적인 효과가 미비하지만 추진하고 있다.

 

물론 무형적인 투자로 인하여 직원 스스로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체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유형의 효과도 많이 창출된 것은 사실이다.

 

 

향후에 제조업에 불어 닥칠 자연적인 구조조정은, 대기업에서 하청업체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 없는 회사는 스스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자동화를 하는 목적이 생산성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동화는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하여 설계하고, 품질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야 할 것이다.

 

생산성은 거기에 따라오는 부산물이라 보면 된다. 많은 오너들이 자동화의 주안점으로 생산성향상을 간과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 역시도 제조업에 발을 들여놓고 자동화추진 담당자를 맡았을 때, 1회 대표이사나 공장장을 모시고 발표를 했지만, 거기에 안전에 대한 것은 없었고, 오로지 생산성 향상과 품질에 대한 내용으로 일관하였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생산팀장을 하게 되면서, 나는 자동화의 개념을 바꾸었다. 작업자의 반복되는 동작으로 인한 피로도는 근골격계에 문제를 만들게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안전사고가 유발되고 불량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어려운 시기지만 내가 꾸준하게 믿음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MES시스템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지속하여, 향후에 접목할 AI를 만났을 때 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어 놓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블루컬러에서 화이트컬러화에 한발 다가서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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