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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뉴스] (동네방네) 노래가 있는 마을 성거읍 모전리를 찾아서

6.25이후 만들어져 전해오는 모전리 마을의 ‘모전리 찬가’

충남모바일방송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1/24 [19:47]

[제62회 뉴스] (동네방네) 노래가 있는 마을 성거읍 모전리를 찾아서

6.25이후 만들어져 전해오는 모전리 마을의 ‘모전리 찬가’

충남모바일방송 편집부 | 입력 : 2013/01/24 [19:47]
천안시 성거읍 모전리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300여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팽나무 두그루가 버티고 있는 4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모전리 마을에 집집마다 지난해 8.15를 기념해 태극기를 게양하고 이후 항시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어 태극기마을이라고 불리는 모전리에 마을노래가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보슬보슬 내리는 빗속에서 반갑게 취재진을 맞는 73세의 박용기 노인회장은 “마을회관은 시끄러우니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 하자”며 노트한권을 손에 쥐고 취재진을 안내했다.

▲ 성거읍 모전리 마을 전경   

모전리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 모곶리(茅串里)와 신전리(新田里)를 병합하여 모전리 라고 한 것이며 모전리 이전 지명은 띄우지로서 이웃 신두리가 배삼곶이(조선소)로서 당시 배를 제조한 이후 천흥바다에서 배를 띄워 지명이 띄우지(배띄우는 곳)가 되었는데 한자로 하여 띄모(茅)자를 사용 모전리(茅田里)가 되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부촌인 이 마을은 마을지형이 와우형의 명당으로 조선시대에 ‘판서’를 배출한 마을이며 지역민이 대동단합하여 1963년 경지정리와 1979년에 취락구조개선마을 사업을 시행할 정도로 단합이 잘 되는 문화마을로 이 마을에 1953년 6.25전쟁이후 이 고장 출신으로 서울농대에 재학 중 전쟁으로 학교를 못 다니게 되자 고향에 내려와 있던 이부경씨의 작사와 작곡으로 ‘모전리 찬가’라는 마을노래가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박용기 노인회장은 노트에 적혀있는 노래가사를 내보이며 우리는 이 노래를 참 많이도 불렀다며 우리마을이 지역대항 체육대회를 하면 응원가로 어린이들은 늘 흥얼거리는 마을노래로 불려졌다며 지금은 70대가 넘은 사람들은 부를 수 있는 노래지만 요즘 우리 후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에 박용기 노인회장은 악보는 없지만 이 노래가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며 지난해 8.15를 기념 우리 마을이 태극기마을로 지정되어 모든 가구가 태극기를 연중 게양하고 있는데 올해 1주년에 맞춰 이 노래를 마을을 자랑하는 노래비로 만들어 후세에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더 바램이 있다면 우리마을에 주민복지생활체육관이 있었으면 한다며 읍장에게 이야기 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다. 올 태극기마을 지정 1주년 행사에 함께 준공되어 온 마을사람의 축제가 되었으면 너무 좋겠다. 노래비는 마을에서 준비할 수 있지만 복지생활체육공간은 시에서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인데 꼭 건립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하며 자리를 같이한 78세의 박선희 어른신과 함께 ‘모전리 찬가’를 불러 주었다.

1절,
▲ 모전리 박용기 노인회장    


성거산 정기 받은
우리내 고장
흐르는 개울 물도
유구한 역사
골마다 아름다운
산과 언덕에
피어나는 꽃송이
길이 빛내세

후렴

순결한 마음
겸허한 우리
새 힘을 모아
길이 빛내세
발전하는 우리 마을
모전리라네

2절,

위대한 위상과
고결한 의지
거니는 발자욱엔
기름진 옥토
희망찬 내일 위해
정성을 모아
보람찬 이 땅에 번영 일구세

이날 모전리 찬가를 불러준 박용기 노인회장은 73세의 나이에 탁구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함께 해준 78세의 박선희 어르신은 부인과 함께 스포츠댄스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흥타령 축제에도 출전했었다고 말하며 다른 마을에는 없는 우리마을만의 노래 ‘모전리 찬가’ 있어 너무도 자랑스럽다 더 기회가 된다면 젊은가수의 목소리로 녹음을 해서 마을회관에서 수시로 틀었으면 좋겠다며 후세에 잊혀지지 않는 우리마을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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