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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도시락 중단직전 지자체 예산확보 뒷전

배달업체 도시락 하나에 아산 718원 천안 316원정도 손해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1/05 [16:29]

결식아동 도시락 중단직전 지자체 예산확보 뒷전

배달업체 도시락 하나에 아산 718원 천안 316원정도 손해

편집부 | 입력 : 2013/01/05 [16:29]

아산시가 영세민과 차상위계층 아이들의 공휴일에 지급하는 무료급식이 예산 확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시락 배달 업체 또한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더 이상은 도시락 배달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지만 아산시는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청남도는 영세민과 차상위계층 아이들을 위해 한끼당 3,000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고 나머지 추가분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의 제량에 맡기고 있는 실정에서 아산시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현재 3,500원의 도시락을 그 것도 동지역에 한해서 배달하고 있으며 면단위 지역은 아예 도시락을 배달하지 못하고 ‘꿈사랑카드’라는 곳에 입금시켜 아이들이 그 돈을 가지고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또한 2011년에는 도에서 지원하는 3,000원이었던 금액을 시비 3억을 확보하여 3,500원으로 올 초부터 동지역만 도시락을 배달하고 점차로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지만 2013년 예산도 올 예산과 마찬가지로 3,500원으로 동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산시의 급식지원 대상아동은 동지역의 도시락 배달 어린이가 1,050명 그리고 면단위지역으로 배달의 어려움으로 카드로 지급받고 있는 아이가 1,300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바로 옆 천안시의 경우 도에서 지원하는 3,000원에 시비를 확보하여 4,000원의 도시락을 2,736명의 아이들 모두에게 전달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충남의 모 지자체의 경우 5,000원의 예산으로 결식아동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식아동에 대한 예산확보에 미흡했던 아산시의 예산편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문기관에 따르면 결식아동의 도시락 정적 가격은 4,505원 이것도 인건비를 뺀금액이다. 하지만 아산시의 현재 도시락 배달 비용은 3,500원 이것도 부가세 318원을 공제하면 실질적인 비용은 3,182원 하지만 순수하게 도시락을 만드는 식자재비 그리고 도시락비와 배송비는 대략 3,900원정도 그렇다면 인건비를 빼고도 도시락 배달업체는 한끼에 718원을 손해보고 배송하고 있는 실정으로 1,050명에게 도시락을 한끼 배달할 때 75만3,900원을 손해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인건비까지 더하면 그 손해는 말로 할 수 없다.

또한 천안시도 4,000원에서 부가세를 공제하면 3,636원 천안시 배달업체는 자체 제조원가를 3,997원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천안시 역시 한끼에 361원을 손해보고 있으며 그 인원이 2,736명이니 한끼에 98만7,696원을 손해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천안시와 아산시 어느 지자체도 올해의 결식아동에 대한 예산은 증액하지 않았다. 년간 3~4억의 예산만 증액해도 손해는 안보고 결식아동에 대한 도시락을 배달함에도 어는 지자체도 심각한 현실을 인정하려 하고 있지 않다.

특히 아산의 경우는 도시락배달 숫자가 천안의 반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같은 인건비가 들어간다면 배달업체는 더 이상의 유지가 어려울 것이다. 배달업체가 배달을 포기하면 다시 아이들은 3,500원을 통장에 받아 끼니를 해결해야하는 입장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가 추운 올해 겨울방학에 이 아이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고생하지 않도록 아산시의 조속하고도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    천안시에서 배달되고 있는 결식아동 도시락들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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