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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고기택

편집부 | 기사입력 2023/01/26 [09:57]

한파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고기택

편집부 | 입력 : 2023/01/26 [09:57]

 

 

어제 아침은

동토의 바람 불어

겨울이 깊었다고 생각했다

 

하늘은 가을처럼 맑은데

옷깃에 스며드는 차가움을

나의 체온으로 감당하지 못해

옷자락을 여미는 사이

가로등 불빛이 파고들어 웃는다

 

얼마 없으면 입춘인데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은

찬란한 봄을 꽃피우기 위한

처절한 준비일까

바람 불어오는 곳에는

시샘하는 추위가 서 있다

 

한파의 능선 너머에

봄이 졸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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