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낀 세대와 MZ 세대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해솔문화다큐재단 이사장/ 안창옥

편집부 | 기사입력 2022/12/15 [10:25]

낀 세대와 MZ 세대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해솔문화다큐재단 이사장/ 안창옥

편집부 | 입력 : 2022/12/15 [10:25]

 

 

요즘 MZ세대라는 말을 많이 쓰고, 이에 대비되는 60~70대를 가리켜 낀 세대라고 말하는데 동의한다. MZ세대는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지칭하는 대한민국의 신조어이다. 일반적으로 1981년부터 1996(또는 1980년대초 ~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사람으로 국내 인구의 34%1,700만 명이다.

 

이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SNS와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로서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 익숙하여 디지털 원주민이라도 말하기도 한다.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 소유보다는 공유, 상품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성을 갖고 있어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플랙스 문화를 즐기고 있다.

 

가끔 젊은이들이 집은 없어도 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베이비부머 X세대들의 자녀인 이들의 이런 가치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X세대들은 돈이 있으면 살집을 먼저 마련해야지 소비에 쓰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좀 못 마땅하게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세대 차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게 되고, 보이지 않는 마찰이 있는 것 같다. X세대는 자녀들을 많이 낳고, 개인의 행복보다는 가정과 공동체의 행복에 큰 가치를 두었다. MZ세대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녀를 적게 두거나 아예 비혼주의를 선호하고 있으니 현실적으로 차이가 크다.

 

 

 

따라서 X세대는 부모를 봉양했지만 자녀들로부터 봉양 받지 못하는 소위 낀 세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는 자조석인 말도 있는 것 같다. 정치적인 성향도 달라서 여론 조사 결과나 선거 때 투표 양상에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서로 대립하고 긴장하는 것보다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드리는 방법이 현명할 것이다.

 

낀 세대들도 인터넷을 열심히 배우고, 변화하는 가치관과 정보에 잘 적응하여 나가야 한다. 내가 이렇게 살았으니 너희도 이렇게 살라고 강요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봐야 꼰대라는 비난을 받기 때문에 가치관이 나와 다른 것 충분히 이해하고 적응해야 갈등도 줄일 수 있지 않겠는가?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 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함과 같으니라.”는 성경 말씀을 생각해 본다.

 

필자가 수십 년 동안 텃밭을 가꾸며 얻은 결론은 상품성이 좋은 것은 팔거나 자녀 등 남을 주고, 자신은 덜 좋은 것을 먹거나 사용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힘들게 농사를 지은 사람이 제일 좋은 것을 먹어야 마땅하지 않는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