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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로의 초대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농업회사법인 해솔 어메니티 대표/ 안창옥

편집부 | 기사입력 2022/10/04 [18:04]

어메니티로의 초대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농업회사법인 해솔 어메니티 대표/ 안창옥

편집부 | 입력 : 2022/10/04 [18:04]

 

 

무덥던 더위와 역대급 태풍이 물러가고 가을을 맞이한다. 사색의 계절에 어울리게 조용히 지난 시간들을 반추해 본다. 누구에게나 지난 일은 소중하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지난 일들이 그리울 것이다. 금년에 나는 칠십이 넘어 다시 농업인 대학생이 되었고, 해솔 어메니티 농업회사 법인을 설립하였다. 치유 농업, 사회적 농업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꿈에 도전하기 위해서이다.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나이가 들어 남은여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왔으니 여유를 가지고 살겠다고 다짐한다. 등산이나 여행을 하며 유유자적하며 살겠다고 한다. 또한 보람 있는 봉사 활동으로 앞으로도 바쁘게 보내겠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은퇴연구소 자료를 보면 백세 시대란 말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평균 육십 세에 은퇴를 한다면 앞으로 사십 년을 더 살아야 한다, 그 세월을 무엇을 하며 행복한 은퇴생활을 할 것인지 미리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지 못해 후회하는 몇 가지가 있다고 한다,

 

 너무 일찍 은퇴했고, 첫 해에 지출이 너무 많았으며, 이자 수입을 너무 기대하는 것들이라고 한다. 오늘은 은퇴 후 아무런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자. 은퇴 후엔 그저 책이나 읽고,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가끔 동네 산책으로 하루를 편안하게 소일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은퇴 후에도 매일 아침 일어나 뭔가를 하러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남자들의 경우 은퇴를 하는 순간 사회적 관계가 거의 단절되는데 이를 이어 나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나는 도시 농부가 되어 만족하게 노후를 지내고 있는데,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권면하고 싶다. 농사를 지으려면 땅이 있어야 하는데 땅이 없다고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방 자치단체나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주말 농장을 분양하거나 농업회사 법인이나 개인이 텃밭을 분양하므로 마음만 먹으면 땅이 없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삼십여 년이나 텃밭을 가꾸면서 지인들에게 텃밭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받은 도시농부들이 너무 좋아한다. 흙을 만지며 신선한 먹거리를 직접 가꾸어 먹겠다는 시민들의 바람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치유농업학과 농업인 대학에도 사십여 명의 어르신 대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충남도내 천안시, 태안군, 금산군 등 15개 시군에서 왕복 두 시간이 넘는 시간을 오가며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그럴만한 필요와 가치가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나는 맨발 걷기와 꽃밭을 조화시켜 <해솔 맨발걷기 힐링 스쿨>을 조성하려 한다. 천안시 업성동 해솔 1텃밭과 천안시 목천읍 해솔 2텃밭에 각각 맨발 걷기 코스와 봉숭아 동산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조성하려 한다. 그리하여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모델로 만들어 시민들의 건강과 힐링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 해솔 이란 해와 같이 밝고 따뜻하며 소나무와 같이 푸르고 의연하자,”는 이름값을 다하도록 초대장을 미리 보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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