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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는데, 통증 심한 대상포진?

대전 은행동 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6/14 [20:28]

감기인 줄 알았는데, 통증 심한 대상포진?

대전 은행동 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편집부 | 입력 : 2019/06/14 [20:28]

 

 대전 은행동 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주말에 완연한 여름 더위로 인해 많이 더우셨죠? 오늘은 흐려서 조금 덜 덥지만, 앞으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텐데요. 덥긴 하지만 맑은 날씨 덕에 가족, 친구들과 야외활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러나 아직까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기, 알레르기와 같은 질환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요즈음 감기몸살과 증상이 비슷하여 병원에 가지 않고 감기약을 먹거나 방치하는 분들 중에 대상포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대상포진과 감기는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방치하다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상포진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증상을 나타내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의 정의

 

대상포진이란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하여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피부분절을 따라서 신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만드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대상포진은 영· 유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가 우리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시 활성화되어 나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우리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퍼진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합니다. 또한 신경 중에서도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중 주로 감각신경에 침범합니다.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두드러기가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됩니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들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합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면역력이 저하돼서 발병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도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당뇨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약 3배 정도 높은데, 세포매개면역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저하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대상포진은 어떤 이유로 발병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의 원인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와 동일한 바이러스입니다. 소아기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하며, 최근에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묶어서 부릅니다.

 

대상포진은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다양한 원인으로 면역체계가 약화된 환자에게서 대상포진이 발병합니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치료, 예로 스테로이드나 항암제를 투여받는 경우이거나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여러 원인이나 위험 요인 등에 의해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산발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대상포진의 증상은 어떠한 것들이 존재할까요?

 

대상포진의 증상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기에 피부의 병적인 증상은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한정되어 나타납니다.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물집은 수두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과 조직 검사 결과가 동일합니다.

 

수포는 보름 남짓한 시간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집니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한데, 이러한 대상포진성 통증은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몸살로 오해하고 병원에 찾지 않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후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전신에 걸쳐 붉은 피부발진이나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은 3주에서 한 달 이상 물집과 통증이 지속됩니다. 몸을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나 욱신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로 받는다고 합니다. 물집이 터진 경우에는 피부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눈꺼풀이 부어오르며,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일으킵니다. 눈에 생긴 대상포진은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포도막염, 각막염, 녹내장 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에는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고, 방광 부위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소변을 못 보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상포진 예방과 치료

 

대상포진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 몸살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이후 신체 부위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면 육안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대상포진은 기본적으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나 진통제를 통한 약물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나 대상포진이 오래 방치된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치료가 중요한데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경우 영상 유도하 신경치료 등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약화로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한 이후에도 면역력 유지를 위해 신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발생 부위가 간지럽더라도 긁어서는 안됩니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접종 역시 50세 이후 받도록 되어있는데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이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지속적인 면역력 유지 및 강화를 위해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섭취, 규칙적인 생활습관, 운동을 통한 체력증진 등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상포진은 감기 몸살과 증상이 비슷하기에 병원을 찾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몸에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면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높고 방치한다면 신경통으로도 이어져 많은 고생을 할 수 있으니 신경과에 내원하셔서 검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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