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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충남이 충신열사의 본향인가?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사단법인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명예효학박사/ 최 기 복

편집부 | 기사입력 2019/10/22 [10:30]

왜, 충남이 충신열사의 본향인가?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사단법인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명예효학박사/ 최 기 복

편집부 | 입력 : 2019/10/22 [10:30]

 

  © 편집부

-푸로로그- 

대한민국전도를 보면 두만강과 압록강을 잇는 평양도를 걸치고 서해쪽으로 황해도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 경상도 강원도 함경도로 이어져있다. 지정학적 운명으로 봐야 할지 모르지만 강대국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소련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조우하고 있다. 

 

한반도란 육지와 바다를 함께 접하고 있는 지정학적 표현이다. 지정학적 표현에 걸 맞는 피침의 역사가 역사교과서의 페이지수를 풍부하게 해준다. 학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966번이나 되는 침략과 수탈의 역사가 바로 그것이다. 비운의 역사 속에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준 사람들을 우리는 그들을 충신열사라고 부른다. 민족혼을 말살하려 하고 침략자들에게 야욕의 노리개로 전락될 수 밖에 없는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처지에서 용케도 살아남았다. 

 

충신열사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스스로의 목숨을 산화하여 한 나라가 통치체제를 지켜 낼 수 있게 해준 사람들이다. 작용과 반작용을 통하여 왜 그들이 필요한 존재로 그들의 목숨을 담보하게 하였나? 라는 질문에는 위정자, 소위 임금이라는 자들의 무능과 그 휘하에 있는 간신배들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반쪽이 된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현재 우리가 동족상잔의 처절한 비극 6.25로 인하여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자리매김 되어 있는 것도 역사적 관점으로 원인을 규명하다보면 결국 같은 맥락인 것이다. 종교전쟁이나 경제전쟁 이 아닌 이념의 갈등을 증폭시켜 동족을 남과 북의 거주지역으로 제한하고 사사건건 불화의 도화선으로 세계의 화약고가 되어 있는 것이다. 풀어야 할 숙제이며. 충남이 왜 충신열사의 본향인가 라는 테마가 지녀야 할 문제의 함의이다. 

 

-충신열사의 한계- 

고조선의 역사부터 거슬러 올라가기엔 그 자료도 방대할 뿐만 아니라 필자의 지적 한계가 바닥이다. 하여 충남이라는 혹은 충청도라는 지정학적 한계를 거스를 수 없다. 충청도는 남도와 북도로 양분 된다. 뿐만 아니라 충신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하여도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한다. 예를 들면 고려 말 이성계와 최영의 관계가 그것이다. 위화도 회군의 당위성에 의하면 새로운 이씨조선의 등극을 위해서 최영을 제거해야 하는 이성계의 입장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고려의 사직을 지키려는 최영의 입장으로 봐야 할 것인지 이다. 

 

이순신 장군을 보는 우리들의 입장과 일본사람들의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과는 괘를 달리 한다. 이순신이 조선을 지키려 하는 것이라면 최영과 이성계는 도탄에 빠진 고려를 다시 세우려 해야 하는 신진세력과 수구세력의 싸움으로 볼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성계의 아들 방원이 행한 살육,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폐위 시킬 때 사육신은 어쩌면 역사의 필연일수 있다.

 

큰 틀에서 보다 감정적 측면으로 보는 시각에서 충신열사의 한계는 극명하게 차이가 날수 있다. 하여 패널 여러분에게 가급적 나라를 수호하기 위하여 목숨을 버렸다든가 빼앗긴 충신열사로 제한 드린다. 

 

-선택의 영역 - 

위에서 이이야기 한 것처럼 충남의 역사 속에 지워지지 않는 위인들, 우리들 기억 속에 감정의 영역 보다 팩트의 영역 속에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나라사랑.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나라에 바친 사람들 6명을 천하고자 한다.

 

년보 순으로 하여 

계백 장군 (660년. 논산 ) 세계 유일무이한 효 장군

최영 장군(1316-1388, 홍성) 고려말의 충신 

김시민 장군(1544-1592. 천안) 진주성 싸움의 신화 

이순신 장군(1545-1598. 아산) 한산도 해전의 영웅(리더십의 증거) 

유관순 열사 (1902-1920. 천안) 3.1운동의 불꽃 점화 및 산화 

윤봉길 의사(1908-1932. 예산) 독립운동의 산파 (이토히로부미 저격의 영웅 )

 

충신열사의 들어나지 않은 역사속의 비하인드 스토리, 우리시대에 이들을 왜 타산지석, 반면교사로 해야 하는지, 후학들의 역사 교과서에서 중요 이슈로 다루어져야 하는지, 날만 새면 먹이사슬로 삼아 정파 간의 이익을 두고 거짓말과 괘변으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날선 비판을 통하여 도민 여러분과 천안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에필로그- 

충남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 중원입니다. 현재 남한만의 중원이기 보다 남북한의 중원입니다. 서울로 가는 길목입니다. 호남선 열차, 경부선 열차가 꼭 거쳐 가야할 길목입니다. 과거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했습니다. 무류한 길손들이 남기고 가는 이야기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저희가 거주하고 있는 천안의 삼거리는 이별과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어쩌다가 충청권이 정치적인 미아가 되어 호남권보다 인구도 많고 땅덩어리도 넓지만 정치세력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지 자괴감이 듭니다. 충신열사의 혼을 받들어 난마처럼 엉킨 정치세력들의 시시비비를 가릴 칼자루 세력 하나 만들어 위대했든 이 고장 출신 충신열사들의 나라사랑에 보답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나라가 위급할 때 국민 된 의무가 무엇입니까? 스스로의 양심을 속이며 개인의 이해와 정파의 이익을 앞장 세워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해야 되겠습니까? 역사가 없는 국민, 오도된 가치관의 방관, 정체성의 혼돈을 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척결이 이시대의 나라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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