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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 실어증, 해결방법이 있을까?

천안의료원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6/21 [09:00]

뇌졸중 후 실어증, 해결방법이 있을까?

천안의료원

편집부 | 입력 : 2018/06/21 [09:00]

 

뇌졸중으로 뇌손상이 있은 후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말로 표현하지 못하게 되는 실어증은 뇌졸중환자의 25~4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 후 실어증이 생기면 보통 치매라고까지 생각할 정도로 질문과 다르게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말로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 또는 쓰기, 이해하기 능력을 잃어버리거나 언어 사용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어증은 질병이 아닌 증상이며 언어를 만들어 내고 이해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이다.

 

언어 장애는 말을 알아듣는 왼쪽 뇌의 뒤쪽 부위(베르니케 영역)에 병이 생기는 장애, 말을 만들어 내는 앞머리의 부위(브로카 영역)의 장애, 알아듣는 부위와 말을 만들어 내는 부위를 연결하는 부위의 언어 장애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뇌졸중 후의 실어증은 뇌졸중이 왼쪽 옆뇌(중대뇌동맥 부위)에 생기게 되면 발생할 수 있으며 뇌에 생기는 꽈리, 뇌종양도 왼쪽 언어 관련 부위에 생기면 실어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알아듣지 못하는 부위에 생긴 실어증 환자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도 말하는 소리는 들리므로 대답은 하고 언어 구사도 할 수 있지만 적절치 않은 말을 하게 된다.

 

반면 말을 만들어 내는 부위의 실어증은 상대방의 말은 잘 이해해 대화할 때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만 말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는 양상을 보인다.

 

언어 장애에 대한 진단은 최근 급격히 발달하고 있는 뇌 영상기법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PET, SPECT, 뇌혈관 CT, MRI 등으로 왼쪽 언어 중추 부위의 혈류와 기능이 저하돼 있는지를 살펴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또한, 스스로 말하기, 말 이해하기, 따라말하기, 물건보고 이름 알아맞히기, 읽기 및 쓰기 등의 언어에 관한 항목을 평가해 다양한 실어증을 진단할 수 있다.

 

언어 치료는 뇌졸중 후 첫 3개월에 실시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치료 횟수나 치료 시간에 비례해 효과 여부가 결정되므로 적극적인 언어치료가 중요하며 약물치료와 함께 전문적인 언어치료사와 반복적인 읽기·쓰기·말하기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가족과의 대화도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소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좋으며 언어 이해가 잘 안 되는 환자라면 컴퓨터를 이용한 치료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정확한 실어증의 진단과 적극적인 언어재활치료 통해 언어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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