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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제작 기능보유자 장기천 씨 당찬 당진사람 선정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9/20 [09:43]

줄 제작 기능보유자 장기천 씨 당찬 당진사람 선정

편집부 | 입력 : 2016/09/20 [09:43]
▲     © 편집부

당진시가 기지시줄다리기 줄 제작 기능보유자인 장기천 씨를 제4호 당찬 당진사람으로 선정하고 관련 영상 콘텐츠를 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dangjin)과 블로그(http://blog.naver.com/dangjin2030)에 게시했다.
 
한국나이로 올해 82세인 장기천 씨는 15살 소년 시절부터 현재까지 60여 년 동안 줄을 만드는 데 인생을 바치며 당진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의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공개된 동영상 콘텐츠를 보면 그가 줄 제작에 관심을 갖고 계승키로 결심한 계기는 3년에 한 번씩 기지시줄다리기 난장이 서던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유일하게 큰 줄을 만들 수 있었던 안섬포구 뱃사람 故 이득천 옹이 돌아가시면 그동안 체계적인 전승과 기록 없이 근근이 이어지던 전통 방식의 줄 제작이 단절될 것을 우려해 줄 제작자의 길로 들어설 것을 결심한다.
 
그렇게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하며 줄 제작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 1981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국풍81 행사 당시 기지시줄다리기를 시연해 이듬해 기지시줄다리기가 중요무형문화제 제75호로 지정하는데 기여했다.
 
이후 산업화 시대 줄다리기 폐지론이 고개를 들 때도 전통을 잇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묵묵히 줄 제작에 일생을 바친 끝에 2001년 마침내 줄 제작 기능보유자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당찬사람들 인터뷰에서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기지시줄다리기가 등재된 것을 가장 기쁜 일로 꼽은 장기천 씨는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이 이 줄다리기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더 바랄게 없다”며 “평양이든 개성이든 어느 곳에서라도 북에서 줄다리기를 해보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라며 끝까지 줄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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