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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걷는 천안의료원

문복위, 경영 악화 속 인건비는 5.5% 증가

윤광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2/03 [17:58]

악화일로 걷는 천안의료원

문복위, 경영 악화 속 인건비는 5.5% 증가

윤광희 기자 | 입력 : 2015/02/03 [17:58]
▲     © 편집부
충남지역 천안의료원 등 4개 의료원의 부채 증가에 따른 경영 악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만 경영 개선을 탈피하고 짜임새 있는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게 도의회의 목소리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3일 제276회 임시회 천안·공주·서산·홍성 의료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우려했다.

오배근 위원장(홍성1)은 “천안의료원에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약품비용 역시 타 의료원보다 높게 책정돼 경영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료서비스 제공에 있어 원스톱으로 운영해 진료를 받기 위해 찾는 환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청결하고 흑자를 낼 수 있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유찬종 위원(부여1)은 “천안의료원의 경우 원장과 관리부장의 협조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끊임 없이하고 있지만, 개선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도내 교환 근무제 도입 역시 울림 없는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 의료원보다 의약품값이 비싸게 구매하는 등 방만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며 “월급은 챙기면서 의약품 대금 지급을 지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질타했다.

윤석우 위원(공주1)은 “취약계층 의료사업 서비스 강화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도민까지 보듬어 달라”고 말했다.

김원태 위원(비례)은 “천안의료원 적자가 30억원 이상 이다.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며 “경영 수익 개선을 위해 건강검진센터를 전문화해 의료원 수익창출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천안의료원은 올해 8억3천600만원을 경영 목표로 삼았지만, 자체 노력은 미흡하다”며 “지난해보다 인건비가 5.4%이 늘어난 99억원을 편성했다. 경영은 악화하는데 인건비를 늘리는 꼼수는 비상경영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이공휘 위원(천안8)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이후 개선방안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의사 연봉이 2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서민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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