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의 주위에서 많이 듣는 용어 중 에는 정보화 또는 사이버를 들 수 있다. 정보화는 정보 통신 기술과 컴퓨터 기술 및 정보 저장 기술들이 발달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정보라는 무형, 유형의 자원들을 서로 주고받음 으로서 그가 지닌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의 영향이 점점 폭증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더욱 진화시켜 실제의 인간 세계를 컴퓨터라는 가상 공간상에 구현해 모든 행동과 관습, 거래 등이 구현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불과 수십 년 전에는 정보화의 근간이 되는 이와 같은 기술들은 관련 있는 사람과 기업, 사회, 단체 등에 국한되어 사용되어졌지만, 최근에는 사회와 경제, 문화, 국방 등 모든 국가와 국민 개개인의 행복 및 더 나아가서는 전 인류까지도 연계되는 강력하고 신속한 자원으로서 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더욱 발전되어 컴퓨터에 세상의 모든 행위들을 구현한 사이버 시대가 도래되었다.
과연 이와 같은 변화는 동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보의 바다 또는 보고라고 불리어지는 인터넷과 컴퓨터는 정보화 시대의 대명사로 위치를 점한지 오래고, 인터넷과 컴퓨터의 등장 초기에는 이와 같은 변화의 주체가 될 것으로 예측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과연 이와 같이 변화된 또는 앞으로도 변화될 미래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 이 또한 답하기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명과 암이 공존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첫째 명(明)으로서는 정보화의 대명사인 이들 도구를 적절히 활용 해 다른 사람보다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신속하게 얻어 이를 자신의 목적에 맞도록 적절히 가공, 처리할 수 있는 사람만이 모든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뒤쳐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정보의 특성인 신속성, 정확성, 시간성, 휘발성, 영속성이 내재돼 있으므로 이들을 적절하게 가공, 처리할 수 있는 지식, 재능과 현명함이 필요하게 된다. 신속성과 정확성은 가능한 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적절한 시간에 얻어지며 바로 사라지거나 지속되는 이율배반적인 특성을 말한다. 어떤 정보는 오래 지속됨으로서 그 가치를 발휘하지만 어떤 정보는 반짝이와 같은 짧은 시간동안 그 가치를 발휘함을 의미하며 주식 정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암(暗)으로서는 누구든지 정보의 가공 처리가 가능케 됨으로서 악의로 제공되거나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사이버” 라는 단어에서 한자만 바꾸면 “사이비” 로 변질될 수 있으므로 이를 맹신해서는 않되며 한번쯤은 돌다리도 두드려서 건너는 마음으로 확인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므로 이상의 주요한 명과 암이 존재함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사려 깊은 결심과 행동이 필요하게 된다. 명이 너무 강조되거나 암이 너무 강조되어서도 않될 것 이지만 이 점은 항상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미래를 더욱 변화시킬 도구로서 인터넷과 컴퓨터은 명확하지만 도구의 사용법뿐만 아니라 최적의 가공, 처리 능력을 갖추고 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도구의 적절한 사용법과 네티켓 ( 네트웍 + 에티켓 ), 정보 보안 의식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면 바로 이것이 명이 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암이 될 것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축으로 등장한 정보화 또는 사이버 시대에서 이들 도구들과 사용법 및 현명한 가공, 처리 등에 적응하지 못하면 모든 측면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될 것이므로 국가, 사회적으로 이로 인해 발생되는 정보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책이 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능력을 더욱 계발시키거나 승화시킴으로서 정보화 시대 또는 사이버 시대에 현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약력
경희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 (공학박사)
정보통신기술사
현재 공주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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