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움은 “살아 있는 숨결”이라 생각한다. 숨이 멎지 않는 한 배움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진다. 따라서 삶의 방식 또한 끊임없이 바뀐다. 음식점이나 커피숍에서 기계로 주문하고 결제하는데 이를 잘 모르는 어르신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런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 평생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
천안시 두정동에 자리한 두정평생학습관, 성정동의 성정평생학습관은 시민의 삶 속에 스며든 평생교육의 대표적 배움터이다. 평생학습은 공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과정속에서 완성되는데 그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
나는 3월부터 주 4회 오후 2시간씩 스마트폰과 컴퓨터 상반기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성정 평생학습관에서 컴퓨터를, 화요일과 목요일은 두정 평생학습관에서 스마트폰을 배우느라 바쁘고 즐겁다.
두 곳의 평생학습관은 강좌 수도 많고, 시설도 좋아 많은 시민들의 평생 교육 배움터이다. 인기 강좌는 수강 신청접수를 하기 무섭게 마감되는 형편이라 미리 대기해야 접수를 할 수 있다. 나도 여유를 부리다 대기 번호를 받았지만 기회가 없어 포기한 일이 있는데 이러한 시민들의 열의와 천안시의 평생교육 정책에 박수를 보낸다.
예전에는 배움이란 학교 울타리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여가를 선용하기 위한 배움의 열기가 높아지면서 행정기관인 주민복지센터 평생교육 강좌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등의 교육 기회가 많아져 다행스럽다.
천안학 연구소에서 천안 시내 8개 대학 교양과목으로 천안학을 교육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천안학 시민강좌도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천안중앙도서관과 협력하여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천안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천안학 강좌를 소개한다.
이 강좌는 작년에도 성황을 이루어 진행되었고, 금년에도 5월 20일 10시 반부터 심재권 천안학연구소장의 “천안에서 뿌리내리는 삶”으로 첫 강좌를 시작으로 7회 강좌가 진행된다. 2회차는 6월 17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성원 교수의 “우리집 고문서,선조의 이야기를 읽다” 3회차는 7월 18일 곽동석 천안학연구소 연구위원의 “백제 왕국의 잃어버린 첫 도읍지 직산과 위례” 강의가 있다.
4회차는 8월19일 전설의 고향 김용식 작가의 “천안 마음에 품은 전설과 실험”, 5회차 9월17일 중국문화기행 저자 민경삼 교수의 “홍대용의 연행길,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6회차 10월 21일 뚜쥬르과자점 곽태정 이사의 “빵의 도시 천안에서 즐기는 빵빵한 이야기”, 그리고 12월에는 7회차 마지막으로 12월 16일 “천안에서 도시농부로 산다는 것”이란 좀 특이한 내용으로 농업회사법인해솔어메니티 대표인 필자가 2시간 시민강좌가 확정되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천안에는 충남교육청 평생교육원이 목천 신계리에 도서관과 함께 위치하고 있다. 어린이, 학생, 외국인과 일반인을 위한 많은 강좌가 개설되어 천안 시민의 평생교육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 필자는 작년에 충남학(천안편) 과정을 10주 과정으로 개설하여 운영한 바 있다. 절반 정도를 개인적으로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운영했는데 부담이 되어 계속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하고 특화된 여러 기관은 평생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중심의 천안시 두정 평생학습관과 여성 평생교육 전담교육 기관에서 일반 평생교육학습관으로 개편된 성정 평생학습관은 일주일에 2회 2시간씩 집중적으로 운영하여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두정 평생학습관 사례를 중심으로 개략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두정 평생학습관은 서북구 봉정로 두정역 인근에 천안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같이 위치하는데 접근성이 좋으며, 교육과정은 디지털로 미래로, 신信 인생설계, 문화예술 공감토크, 청년 아카데미, 특별강좌 과정 등 40여 강좌에 680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강생 접수 방법은 천안평생학습관 포털에서 두정 평생학습관을 선택하여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수강 신청은 1인 1강좌 신청을 우선으로 하되 미달 강좌의 경우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강좌의 변경은 불가하므로 신청 기간 내에 서둘러 신청하여야 한다.
대부분 수강료는 저렴하나 65세 이상이나 생활보호 대상자 등은 무료이다. 그리고 충청남도 평생교육 이용권을 신청하면 연간 35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어 학습자가 자신의 여건이나 교육 수준 등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천안시 두정평생학습관과 성정 평생학습관, 중앙도서관 등 여러 도서관, 천안학연구소, 충남교육청 평생교육원 등은 단순한 평생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속 배움터로 자리 잡고 있다. 각각 특징 있는 다양한 교육으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교육 기관들이다. 배움은 끝나지 않는다. 천안이 대학도시로 젊은 대학생과 일반 시민들이 서로 어울려 대학도시, 평생교육 도시로 우뚝 설 때 천안은 더 수준 높은 도시, 따뜻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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