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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길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고기택

편집부 | 기사입력 2025/12/11 [08:08]

함께 걷는 길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고기택

편집부 | 입력 : 2025/12/11 [08:08]

 


혼자 걸으면

지루하고 따분했을 길도

함께 가는 길이라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어나

발걸음 가볍게 갑니다

 

혼자 걷고 싶을 때

그대는 한 발짝 뒤에서

아무 말 없이 따라왔지요

그때도 함께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대의 숨결을 느꼈으니까요

 

그렇지요

혼자 걷는 건 무섭습니다

힘들면 주저앉아 

세상을 향해 울었겠지요

 

당신을 만나

함께 가는 길을 만들었지요

언젠가 우리에게

혼자 걷게 되는 날이 오겠지만

그날까지 우린 이렇게 걷겠지요

 

먼 훗날 

함께여서 참 좋았다고

당신도 나도 말할 수 있다면

우린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온

멋진 친구였다고 말할 겁니다

 

그대와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내리막길에서도

오르막길에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예쁜 꽃이 없어도

비바람이 불고 천둥이 놀래켜도

곁에 그대가 있어 다행입니다

함께한 길에 피었던 원망도

시간 흘러 돌아보니 

따뜻한 사랑이었습니다

 

함께 걷는 길이라서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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