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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4년여 교직생활 마무리하는 천안오성고 조영종 교장을 만나다

황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7/23 [14:37]

[인터뷰] 34년여 교직생활 마무리하는 천안오성고 조영종 교장을 만나다

황은주 기자 | 입력 : 2021/07/23 [14:37]

 

▲  천안오성고등학교 조영종 교장


교장실 가득 커피향이 코를 찌른다
. 천안오성고 교장실을 찾으면 항상 직접 드립으로 내려주시는 교장선생님의 커피가 기다리고 있다. 맛 또한 웬만한 바리스타 수준이다. 

 

과수월길 27번지주소가 말해주듯 자연환경과 더불어 쾌적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천안오성고의 조영종 교장은 831일부로 346개월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명예퇴임을 앞두고 있다 

 

조영종 교장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과 충남고등학교장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 등 폭넓은 교육활동을 소화하고 있다. 

 

천안부성중학교 교장시절에는 대구의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한 일을 계기로 자비로 휴대폰 한 대를 장만해 예스폰을 운영해 언제,어디서든 학교폭력과 관련한 상담 및 신고를 직접 접수해 비밀리에 상담해 해결책을 마련한 일은 국내와 국제방송에 방영되기도 했으며, 교육부 주관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79월 천안오성고 부임이래에는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혁식학교로 거듭났으며, 인공지능(AI)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등 정보교육에도 힘써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학교시설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방면으로 노력하여 특별교실 8실 증축,노후화된 시설물교체, 학교 매점 설치 등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했으며, 교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남녀 교직원 휴게실 설치, 학습공동체실 설치, 환경미화원 휴게실 설치, 조리종사원 휴게실 리모델링 등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4년제 대학 진학률 2019년 기준 89.92%로 충남 1(전국 12)를 차지하기도 하였고, 2019년 졸업생부터 연속해서 서울대학교 입학생을 배출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에 대거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영종 교장은 교육 경영철학에 대해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교육은 학생의 배우려는 마음과, 교사의 가르치려는 마음이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의 뚜렷한 목표와, 그를 향한 의지 그리고 교사의 뜨거운 교육애와 열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성공적인 교육이 될 수 없기에 때문에,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34년 넘게 충남교육을 사랑하고 함께 해 왔던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충남 청소년들의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함께 걱정할 수 있는 일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그리고 이미 오래전부터 깊이 생각해 오고 있는 것이 있지만 지금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때가 되면 많은 분들이 아실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했다. 

 

천안오성고등학교를 끝으로 퇴임하지만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는 조영종 교장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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