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살이냐 물으면 바로 답하겠지만 어떻게 살았는지 물으면 어렵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를 위해 쓴 시간도 딱히 기억이 없고 그렇다고 남을 위해 배려한 시간도 아련해진다
흔한 말이지만 자신을 위하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에 동감하면서도 흔쾌히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옹졸함이었을지 모른다
그대는 그대를 먼저 사랑하고 나는 나를 먼저 사랑하다가 두 손 잡을 때는 가슴 내어주는 이기적인 사랑을 하면 좋겠다
세상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
내가 그럴 때 이해해주라 네가 그럴 때면 나도 미소를 보일 테니까
2021년7월20일. 아침에 쓰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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