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그 정도 밖에 안돼? “사과”로 도배한 장관 인사청문회를 보고

전) 한기대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5/05 [17:08]

청와대가 그 정도 밖에 안돼? “사과”로 도배한 장관 인사청문회를 보고

전) 한기대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1/05/05 [17:08]

  

 

지난 5월 4일 국회에서 진행된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공직생활 40년의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과 공직경험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토로할 수밖에 없었다.

 

종전에도 인사청문회를 볼 때마다 도대체 저런 정도의 불법 부당한 행위를 한 문제가 있는 사람 이외에 우리 국가 경제사회와 국민생활을 이끌어갈 장관을 할 인재를 찾을 수 없나 하는 한탄을 했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우리나라 청와대가 겨우 그 정도밖에 안된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를 총괄하고 정책결정을 하는 곳이 청와대이고 정책결정자를 인선하기 위해 모든 정보를 가지고 검증하는 곳이 청와대인데 장관 후보자의 행적에 대한 정보가 없다? 정보를 파악할 국정원, 검찰, 경찰 그 수많은 기관들은 뭐하는 곳인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국회의원들이 장관후보자에게 자신들이 가진 정보-그 정보가 그렇게 은밀하거나 정교한 것도 아닌, 아마추어 수준 내지 과거 언론에 보도된 정도-를 바탕으로 장관후보자에게 질문하거나 검증하자고 제안하는데, 불법행위·부당행위 거기에 상식으로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정도의 행위가 밝혀지고 있다. 그런 질문이나 제시하는 자료에 대해 장관후보자들이 계속 “송구스럽다, 사과합니다, 사려없는 행동이었다” 등등으로 그저 쫄리고 있었다. 우리 국민들은 그런 사람을 “장관님이라고 존경하고, 그 행정부 직원들은 그런 장관의 생각에 따라 “불법부당행위? 를 정책으로 내놓고 국민들에게 따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청와대는 그러면 장관후보자를 물색하면서 최고의 권력기관인 청와대가 그런 사람들에 관한 정보를 일개 국회의원보다 못 가지고 있는가, 아니 국정원, 검찰, 경찰 그 수많은 기관을 동원하면 하루정도만 파악할 그 정보를 파악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나아가 일반국민들이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동을 청와대, 대통령부터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그 휘하의 행정부공무원들이 모두 그러한 불법 부당한 행위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가?

 

설마 대통령이 그런 장관후보자의 그런 행동을 알고도 장관할 인재로 보고, 아니 자신이 항상 강조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장관후보자로 결정한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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