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 스르렁 스르렁 문지방 넘어 떠나는 소리 창문을 여니 들린다 이제 가을이 떠나려나 보다
누런 황금 들녘도 텅 비어 버리고 깨 터는 아낙 도리깨 소리에 깜짝 놀라 가을은 채비를 한다
가을이 가는 소리는 낙엽 떨어져 쌓이는 바스락 소리였건 만 올 가을이 떠나는 소리가 스르렁 스르렁 처량하게 들리는 것은 가슴 아픈 사람들 많아 그런가 보다
마지막 남은 가을바람이 분다 스르렁 스르렁
2020년11월11일. 아침에 쓰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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