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삶 아무도 근심이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을 무릉도원이라 하지
어디 그게 가능하랴 역사를 좌지 했던 많은 성군이 그렇게 노력했어도 그런 세상은 만들지 못했지
지구 어느 구석에는 하루 먹거리 있으면 행복하고 니 것 내 것 없어 싸울 일이 없는 부족이 산다는데 그런 나라는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만들어지는 게지
요즘 무릉도원 만들겠다 떠드는 사람들 그것에 옳고 그르다 싸우는 사람들 한 평생 모은 돈으로 두 집 장만해 하나는 세 주어 남은 여생 살겠다던 어느 노인의 하소연 빚내어 비싼 차 몰고 다니며 맛난 것 좋은 것 모두 즐기고 내 집은 나라님이 줄 거라 기대하는 철없는 사람들
노력하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인데 투기꾼 몇 명 잡겠다고 많은 족쇄 만들어 왜 그리들 안달인지
자기들 먼저 전 재산 헌납해도 믿을 사람 몇이나 될까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무수한 법의 테두리가 아니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인 것을
젊은 사람 늙은 사람 농촌으로 돌아가게 돗자리 하나 깔 생각을 못하지는 않았을 텐데 자신들 임기 내에 모두 이루려니 악수에 악수를 더하는 구나
새벽종 소리 들으며 잘 살아보자 떠들게 돗자리 하나 깔 줄은 어찌 모를까 농촌으로 돌아가게 너희가 힘 모으면 그게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지
물고기는 먹이 있는 곳에 모이지 잘 모르면 낚시 한번 다녀들 오시게
2020년8월25일. 아침에 쓰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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