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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5억 건설사, 310억 수의계약

건설경험 전무, 안전건설 및 A/S 장담 못해

정덕진 기자 | 기사입력 2016/08/25 [16:45]

자본 5억 건설사, 310억 수의계약

건설경험 전무, 안전건설 및 A/S 장담 못해

정덕진 기자 | 입력 : 2016/08/25 [16:45]
천안여상 운영위원회 긴급회의 소집!
▲      © 편집부

최근 공사비 310억 이라는 천안여상 신축교사 건설과 관련, 충남도 내 건설경험이 많은 중・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고 자본금 5억이라는 급조된 건설사인 (주)국토건설에 수의계약으로 시공을 맡겨, 일각에서는 짙은 의혹을 제기하며, 일파만파 확산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본보397호 5면 참조)기사를 접한 시민, 관계기관, 정치가 등은 예민한 반응과 함께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 관계자 국가계약법에 따라 사학재단인 교사 건설은 수의계약이든, 공개입찰방식이든 감독이나 허가 등의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천안교육지원청의 시설과에서는 설계도면에 의한 승인만 해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설계도면에 의한 승인을 실질적인 허가로 봐도 좋으냐? 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천안교육지원청 시설과 담당자는 기술직인 관계로 설계가 들어오면 아는 부분에만 지도 및 통제와 축조승인만 한다며 공사 중에 안전사고발생과 하자발생은 사법기관 등에서 건설사와 감리를 맡은 측에 책임을 묻고 도교육청이든 지원청이든 이와 관련해서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또한 충남도교육청 감사팀의 한 관계자 학교와 관련된 감사는 교육감, 부교육감 등의 지시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점 등이 나타났을 때 감사를 펼칠 수 있으며, 현재는 올 연말까지 감사일정이 계획되어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특별감사를 펼칠 수 도 있다며, 천안여상 교사신축 건설과 관련해서는 계획이나 논의된바 없지만, 다시 한 번 검토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여상 학교법인 천광학원 관계자 “건설사와 계약권한은 학교재단 측에 있다. 학교를 잘 지어 줄 수 있고 구도심개발등과 관련해서 “수의계약체결은 법률자문을 통해 진행했다” 며 “수의계약 당위성으로 프리콘스트럭션(Pre-Construction·프리콘 서비스) 방식에 의한 것으로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학교 측에서 우려하는 내용 중 하나는 곧 개학하게 되는 데 개학 후 학생들이나 학부모 등에서 자세한 내용은 모른 채 언론보도만 믿고 부실공사로 이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지나친 의혹으로, 지난 4년간 학교가 쌓은 신뢰도가 실추되고, 학습 분위기가 엉망이 되어 버릴 것에 걱정을 나타냈다.

천안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황천순 위원장 우리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학교시설과 관련된 교사신축공사나, 기타 시설보완 등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며, 의회 차원에서도 현장방문이나 행정적인 미비사항, 관계기관에서의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는지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천안여상 학교운영위원회 인치견(천안시의회 총무환경위원장)위원장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처럼 의혹이 사실로 나타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아이들에게 돌아간다” 며 이어서 “오는 9월1일 운영위원회 개최시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주)국토는 5년여 전부터 천안시 구도심 재개발 차원에서 천광학원부지 일부에 순천향대학교 제2병원을 신축한다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15일 학교법인 천광학원(이사장 문성규)과 순천향대학교 학교법인 동은학원(이사장 김부성) 및 ㈜국토(시행사 대표 황종현) 등 3자간 업무협정을 체결한 후 7월 1일, 자본금 5억의 ㈜국토건설을 설립했다.

그리고는 1년이 채 안된 지난 6월 4일, ㈜국토건설은 학교법인 천광학원과 310억원의 교사 신축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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