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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협 박 전 천안지부장 업무상 배임 등 의혹제기

‘벽화 그리기’ 사업과 ‘흥타령 축제 춤 그림전’ 사업 등

정덕진 기자 | 기사입력 2016/02/13 [14:25]

한국미협 박 전 천안지부장 업무상 배임 등 의혹제기

‘벽화 그리기’ 사업과 ‘흥타령 축제 춤 그림전’ 사업 등

정덕진 기자 | 입력 : 2016/02/13 [14:25]
▲     인수인계 문자내용
한국미술협회 천안지부(지부장직무대행 박진균)에 따르면 박상국 전지부장의 공금유용 및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빠르면 다음주중으로 사법기관에 고발 할 계획이 라고 알려왔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미술협회 천안지부(천안미술협회)가 박상국 전지부장의 인수인계 거부로 난항을 겪으면서 붉어졌다.
 
천안 미협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2015 한국미협 천안지부 정기총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지난 1일 사퇴서를 제출한 박상국 전지부장은 현 임원진의 수차례 인수인계 요구에도 “휴일에 무슨 인수인계야, (직무대행은)정식 지부장도 아닌데”라는 문자만 남긴 채 현재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전했다.

한국미술협회 천안지부 임원진(부회장, 감사)은 지난1일과 2일 두 차례 인수인계를 요청하였으나 거부당하였고, 지난 3일 한국미술협회 중앙본부로부터 정식 지부장직무대행으로 승인 받은 박진균 지부장직무대행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지난 6일까지 인수인계 할 것을 재차 요청 하였으나 현재까지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2일 박상국 전지부장이 세무서 비영리단체등록증 및 협회 법인통장 7~8개를 폐쇄한 사실을 확인 한 임원진은 ‘서둘러 법인통장등을 없앤 이유를 모르겠다. 협회 통장은 개인이 만들었든 협회에서 만들었든 협회 재산의 모든 입출금 내역이 기록되어 있는 만큼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의 시도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한 협회 내부에서 박 전지부장에 대한 영구제명 여론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집행부(직무대행 포함)에 대한 골탕 먹이기 내지는 결산자료의 보충을 위한 시간벌기로 인수인계를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회원은 물론 임원 및 이사들도 모르게 박 전지부장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벽화 그리기’ 사업과 ‘흥타령 축제 춤 그림전’ 사업이다.
 
천안시가 한국미협 천안지부에 의뢰한 벽화그리기 사업의 본래 취지는 수준 높은 공공미술 작품 제작과 협회 회원의 일자리 창출에 있다. 그런데 박 전지부장은 대학생인 자기 딸과 본인이 졸업한 대전 모 대학 학생들에게 의뢰하여 사업을 시행하였고 정산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회원들은 애초에 벽화 사업이 있는 줄 알지도 못했고, 박상국 전지부장이 천안시의 혈세를 가지고 왜 자기 딸과 타 도시 학생들에게 사업을 하게 했는지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또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지 철저히 검토해 봐야 된다고 주장 했다. 대다수 회원들은 벽화그리기사업 수익금의 행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년 천안문화재단으로부터 1,000만원을 지원 받아 진행 한 ‘흥타령 축제 춤 그림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임원 및 회원들은 박상국 전지부장이 ‘운임비, 인건비등이 발생했으나 이를 세분화하여 정산하지 않고 편의상 뭉뚱그려 도록제작비등 인쇄비 하나로 천안문화재단에 정산 하였다’고 하나, 이는 영수증, 세금계산서등을 허위로 발급 받았다는 것이며, 사실대로 세분화하여 결산하지 않은 점, 협회 총회에도 보고 하지 않은 점은 이면에 또 다른 의혹이 있는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한국미협 천안지부 임원진은 많은 의혹들을 속 시원하게 밝혀야겠지만 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우선 ‘20여년간 회원들의 회비등으로 모아온 천안미술협회 발전기금 3,000만원과 회원들의 회비납부 이월금 400여만원을 비롯한 천안미술협회 관련 장부 및 서류를 조속히 인계 할 것을 촉구 한다’고 말하며, 지난 3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바와 같이 “박상국 전지부장에 대해 공금유용 및 직권남용, 업무방해가 우려되는 만큼 빠르면 다음주중으로 사법기관에 고발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협회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3회 연속 천안미술협회 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박상국 전지부장이 유일하다.(1회 낙선, 2회 당선) 지부장은 봉사직인 만큼, 3회 연속 출마한 것이 개인 욕심이 아니고 협회에 봉사하려고 나섰던 것이었다면 그만두더라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말하며 “박 전지부장이 200여명의 회원들 얼굴에 먹칠하는 일이 없도록 정정당당히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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