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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메르스 진정세로 돌아서

의심환자 검체검사 결과 음성판정 잇따라, 취소·연기된 각종 행사 개최도 검토

윤광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6/25 [20:00]

천안 메르스 진정세로 돌아서

의심환자 검체검사 결과 음성판정 잇따라, 취소·연기된 각종 행사 개최도 검토

윤광희 기자 | 입력 : 2015/06/25 [20:00]

▲     © 편집부
인근 아산충무병원에서 잇따라 확진환자가 발생해 지역을 긴장시키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확산이 한풀 꺽인 것으로 보여진다.

‘천안시 메르스관리' 대책본부는 25일 메르스 자가격리자 등 접촉관리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고 의심환자에 대한 검체 검사결과도 계속적으로 음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때 천안시 접촉관리자가 160명 선을 유지했으나 현재는 절반수준인 80명 정도로 줄어들었고 자택격리자와 능동감시자도 꾸준히 줄어드는 등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천안시 관리대상자와 인근 아산충무병원의 관리대상자 모두 23일과 24일 자정(24시)을 기해 해제가 예상돼 관리자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된다.

실제로 25일에는 천안지역의 대표적 국민안심병원인 단국대 병원에도 그동안 발길이 뜸했던 외래 환자들이 내원했으며 환자들과 방문객들이 이용하는 택시도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병원측은 아직 메르스가 종식된 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병원을 방문하는 내방객들에게 직접 손세척제를 나눠주고 마스크 사용을 권하는가 하면 일부지역은 여전히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동안 천안시 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시민 개인위생수칙 교육은 물론 메르스 감염의심자 발견 즉시 격리하고 검체검사를 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메르스 확산 방지대책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메르스 확산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해 왔다.

전국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부터는 상담 및 문의전화가 하루 1천건을 넘었으나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주말부터는 처음으로 100건 아래로 대폭 줄어 시민들의 우려 수준도 그만큼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시민들이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을 해소하고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줄줄이 취소·연기했던 공공기관의 행사는 공공기관이 앞장서 지역경기회복과 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예정대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다만 메르스가 공식적으로 종식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발생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직판장 운영 및 시청 구내식당 주1회 휴무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관내 기업체와 협력하여 외국인 근로자의 신고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천안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추가 확진 판정 숫자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로 천안지역 격리대상자 수도 연일 감소하면서 시민들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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