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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법인 위장 종교시설 건축 반대

천안시 목천읍 지산리 주민들 탄원서 제출

정경숙 기자 | 기사입력 2014/08/08 [10:39]

영농법인 위장 종교시설 건축 반대

천안시 목천읍 지산리 주민들 탄원서 제출

정경숙 기자 | 입력 : 2014/08/08 [10:39]
▲     © 편집부
천안시 목천읍 국학원 인근에 영농조합이 연수원을 건축하려고 하자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이 영농조합이 사실상 국학원(구 단학선원)이 영농조합 법인체로 포장한 종교단체이며 종교적인 행동과 집회를 위해 위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학원이 지난 4월 목천읍 지산리 일대에 (가칭) 인성고등학교를 설립,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불광 영농법인 조합 연수원으로 건축허가를 신청해 그동안 주민들을 속여왔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천안시등에 낸 탄원서에는 국학원 대외협력실장이 어떤 건축물도 건축할 계획이 없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지만 영농조합을 설립 건축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     © 편집부
또 천안시 등에 따르면 불광영농조합법인(이하 불광)은 지난해말 국학원 인근 천안시 서북구 목천읍 지산리 일원 5659㎡ 터에 강의실동(연면적 2139.19㎡)과 숙소동(1046㎡)을 갖춘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건축허가 신청을 천안시에 제출했다.

불광의 건축허가 신청서는 지난 6월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일부 보완사항에 대해 천안시와 업무협의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특정 종교단체와 연관된 명백한 종교시설이라며 건축허가 철회를 천안시에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특히 연수원 예정부지 인접한 곳에 국학원이 자리하고 있는 점을 들어, 국학원이 불광을 내세워 연수원을 위장한 편법적 종교시설 확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올해 초 진입로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근 사유지 진입로를 통해 전국에서 1000여명의 국학원 회원이 버스를 타고 현장을 방문했다"며 "사유지 주민이 길을 막자 주민을 검찰에 고발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또 “국학원에 일년에 수 회 치르는 행사에 엄청난 차량이 몰려 극심한 교통마비로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으며 자연 훼손, 소음공해와 상수도 오염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국학원이 사실상 종교단체이면서 영농조합으로 이름을 포장한 사업 확장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지역이미지 훼손 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건축허가 철회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물리적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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