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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후보 경선 ‘눈금없는 잣대’

천안시장 후보 경선 ‘단호’…서산은 경선방식 ‘신개발’

이명우 기자 | 기사입력 2014/04/18 [17:34]

새누리당 후보 경선 ‘눈금없는 잣대’

천안시장 후보 경선 ‘단호’…서산은 경선방식 ‘신개발’

이명우 기자 | 입력 : 2014/04/18 [17:34]

새누리당 천안시장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방식이 특정후보를 염두에 둔 ‘이중잣대’를 넘어선 ‘눈금조차 없는 잣대’라는 비아냥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이 천안시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경선에서 당원을 전원 배제하는 등 납득키 어려운 방식을 선택해 갈등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일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는 천안과 서산, 태안을 제외한 전 지역을 당원 50%와 시민여론조사 50%로 확정했다.

이때 공천관리위는 천안시장의 경선방식을 100% 시민여론조사로 결정하자 컷 오프를 통과한 2명의 후보 가운데 하나인 최민기 예비후보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당원배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앞서 공천관리위는 천안시장 경선방식을 당원 확보의 형평성, 경선의 공정성, 당원협의회와 후보자간의 합의가 이루어 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100% 시민여론조사 방식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러나 50% 당원과 50% 시민여론조사 방식과 마찬가지로 100% 시민여론조사 방식에 후보자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같았지만 공천관리위는 100% 시민 여론조사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이에 최민기 후보가 반발, 12일부터 최 후보가 단식 농성에 들어갔으며 13일로 예정된 경선후보 신청 마감 시한도 넘겼다.

새누리당은 경성방식에 대해 천안시장 뿐 아니라 서산과 태안에서도 반발이 일자 재심의를 통해 경선 방식 일부를 변경했지만 천안시장 후보 경선방식은 바뀌지 않았다.

최민기 후보측은 단식중에도 새누리당 중앙당에 경선방식 변경을 골자로 재심의를 요청했고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와는 그 동안 반대했던 100% 시민여론조사를 수용하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여론조사기관외에 공신력 있는 다른 기관을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공천관리위는 다른 후보와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마저 거부해 결국 지난 16일 최민기 후보의 경선 불참사태를 불렀다.

공천관리위는 그러나 서산시장 후보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당초 당원 50%, 시민선거인단 50%의 방식을 바꿔 당원 50%, 선거인단 20%와 여론조사 30% 등 그동안 있지도 않은 새로운 안으로 결정했다.

결국 새누리당은 재심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천안시장 경선 후보에게만 ‘경선방식 불변’을 적용했고 ‘후보자간 합의 원칙’은 아예 무시되었다.

새누리당이 천안시장 경선을 앞두고 경선방식이나 방법을 고쳐 불참을 선언한 최민기 후보를 경선장으로 끌어들일지 여론의 비난을 무릅쓰고 경선 없는 공천을 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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