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상 앞에 놓고 먼저 가신 부모님 보다 더 그리운 자식 놈 생각
불효가 따로 있나
코로나가 극성이니 이번 추석에는 내려오지 말거라
말은 그렇게 해놓고 자동차 경적에 대문 앞을 서성이는 하루
대청마루에 쌓아놓은 먹거리 선물 보고 또 보고 한숨소리 잦아드는 아내의 눈이 짓무르는 모습
평생을 노예로 살면서도 왜 저래야 하나
왔다가 되돌아 갈 때는 더 서운한 것을
하모 보고 싶은 것도 축복이다.
여류시인 / 2020년 덕향문학 등단 예손 간병협회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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