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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국의 해법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사단법인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명예효학박사/ 최 기 복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3/03 [09:01]

코로나 정국의 해법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사단법인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명예효학박사/ 최 기 복

편집부 | 입력 : 2020/03/03 [09:01]

  

  © 편집부

예약이 아니면 입석에 의존해야 했던 서울행 무궁화 열차에는 72석의 객석이 있다. 차에 오르면 객차마다 5-6명의 승객이 저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처럼 수구리족이 되어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영등포역에서 하차하여 택시 정류장에 이르면 불티나듯 했던 택시가 정류장에 줄지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각 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모든 집회가 취소되었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서로를 경원하는 눈으로 바라보다 슬그머니 눈을 내리깐다.

 

돌림병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진풍경이다. 활기를 잃어버린 회색도시에는 공기 속에서 감염의 악마로 존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두려운 공포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함께 생활할 수밖에 대안이 없는 가족 간의 공동체를 파괴한다.

 

지역 간의 이동통로가 폐쇄되어야 하고 지구촌의 공동영역인 국경이 폐쇄 되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결과론적 추론으로 더 두려운 것은 퇴치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오히려 확산일로에 있다는 것이다. 전쟁보다 더 큰 공포가 전염병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공포의 확산은 아직은 백신도, 치료효과가 확실한 약품도 없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출원지가 어디인지 정확한 중간숙주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종국에 인간의 지혜는 예방책과 대처방안을 찾아낸다는 것이며 시간문제이지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책임의 소재는 승리한 후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사후약방문으로 후회하지 말고 단 한사람의 희생도 이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 후회를 덜 한다.

 

현재 취하고 있는 정부의 대응방안을 두고 날선 비판의 잣대로 이러쿵저러쿵하는 정치권과 언론의 논조는 희망의 메시지 보다 분열의 불길에 휘발유를 붓는 행위다. 

 

존재의 부각을 향한 또 하나의 음모를 눈으로 읽는 것 같아서 불쾌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이 또한 필요악이다.

 

입으로 세상을 농단하는 자들에게는 입 밖에 없는 것인가? 안철수 대표의 땀 젖은 모습과 부인이 함께 봉사하는 것을 두고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감사를 표시할 줄 모르는 인성의 소유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를 위하여 온몸이 땀에 젖어 본 일이 있는가? 라고 공포와 고통의 신음 속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이거나 돈을 나누고 희생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공유시키는것 조차도 논객의 세치 혀끝에 놀아나야 하는 처참한 현실이 안타깝다. 이해와 관용은 포용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 정국의 해법으로 제시한다. 국난이 닥쳤을 때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공동대처해야 한다는 게시를 얻어야 함을 일깨워야 한다. 코로나19라는 질병은 반듯이 퇴치될 것이라는 신념을 공유해야 한다. 위기는 기회다, 신이 대한민국에게 국민의 소중함. 국민에게는 국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 그 소중함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을 주지시키는 것으로 봐야 한다. 죽음 앞에 공포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필자도 두렵다 . 강인한 쓰나미가 세상을 폐허로 만들지는 모르지만 인류의 생존을 앗아갈 수는 없는 것처럼 코로나 19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는 있지만 대한민국을 좌초 시킬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의 모습, 우주 항공사 같은 복장으로 땀에 젖은 탈진한 의료진들의 모습이 성스럽기만 하다. 세계적인 의료수준과 100%의 투명한 현장 스케치 또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다. 3월의 꽃소식보다 코로나의 자폭소식을 기다린다. 시간과의 전쟁에서도 우리는 승리한다. 승리의 믿음이 또 하나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 . 해 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국민 모두에게 안겨줄 것이다. 시간과의 처절한 사투에서 믿음과 사랑만이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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