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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효자 정문 (天安地域 孝子 旌門)

천안역사문화연구소장,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김성열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2/13 [10:35]

천안지역 효자 정문 (天安地域 孝子 旌門)

천안역사문화연구소장,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김성열

편집부 | 입력 : 2020/02/13 [10:35]

  © 편집부

우리 민족은 예부터 전통문화정신의 근본이 어버이를 잘 섬기는 효행(孝行), 효도(孝道)이다. 천안시에는 문헌에 정문(旌門)이 모두 61곳이 전해오고 현존은 20곳이다.

 

천안군은 24(10)곳, 직산군은 18(5)곳, 목천군에는 19(5)곳이다. 정문이란 덕행(德行)을 표창하기 위하여 집 문 앞이나 마을 앞에 세우는 문이다. 붉은색으로 단장하고 그 액(額)에다 충신(忠), 효자(孝), 열녀(烈女)와 직함 성명을 새기였다. 홍문(紅門)이라고도 하며 정문(旌門), 정려(旌閭)를 세우는 국가의 특전을 작설(綽楔) 지전(之典)이라고 한다.

 

우리 민족의 효도의 개념은 첫째 부모님을 장수하도록 모시는 것이다.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면 그것은 자식 탓이요 자식은 죄인이 된다. 부모님을 오래 사시도록 모셔야 효자이지 일찍 돌아가시면 자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인이 된다. 이것이 우리 민족이 가지는 효의 기본개념이다.

 

둘째는 평안하게 모시는 것이다.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 거처하는 곳은 물론 특별히 마음을 평안하게 모셔야 된다. 부모님의 마음속에 슬픔을 고통을 드리는 것은 불효이다.

 

셋째는 가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한다. 결혼하지 않고 자식을 낳지 않는 것은 불효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들 딸 낳고 손자 손녀를 품에 안겨드리는 것보다 더 큰 효도는 없다.

 

그리고 가문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가문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 효도 효행이다. 벼슬을 하고 저명 인물, 유명 인사되어 부모님들이 자랑스러운 인물이 되는 것이 효도이다. 부모님을 즐겁게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이다. 전통적인 가족관이 흔들리면서 효도 효행 정신은 퇴색 되어가고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부모의 노후 생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45.9% 절반 가까이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해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33.6%로 2008년(27.7%)과 2010년(30.7%)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39.4%)가 남자(27.7%) 보다 많았다.

 

부모의 노후 생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견해는 2008년 36%에서 33.2%로 줄었고, 반면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12.7%에서 13.9%로 늘었다. 실제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제공하는 내용은 2010년 51.6%에서 올해 50.7%로 줄었고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는 48%에서 48.9%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가족관을 부러워했고 배우고 싶다는 미풍양속이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가정이 붕괴 가족의 해체를 염려할 사회현상이다.

 

조선시대 문헌 자료를 살펴보면 천안지역 효자 열녀 모두 238명이다. 천안은 효자 31명, 열녀 71명, 목천은 효자 67명, 열녀 25명, 직산은 효자 27명, 열녀가 17명이다. 정문(旌門) 42곳은 32개 문중(門中)의 정려(旌閭)인데 향토 유적으로 전해오고 있다.

 

천안은 고흥 柳氏(3곳), 창원 兪氏(2곳), 연안 李氏(2곳), 안동 張氏, 평강 蔡氏, 남양 徐氏, 해주 吳氏, 연주 玄氏, 남원 梁氏, 인천 李氏(이전), 보성 吳氏이다. 직산은 여흥 閔氏(2곳), 덕수 張氏, 김해 金氏, 전주 崔氏, 성주 黃氏, 해주 吳氏, 직산 趙氏, 진보 趙氏, 동래 鄭氏이다. 목천은 경주 李氏(2곳), 전주 李氏(2곳 이전 2곳), 언양 金氏, 남원 尹氏, 경주 李氏, 중화 金氏, 공주 李氏, 강릉 金氏, 수안 李氏, 경주 金氏, 고흥 柳氏, 청주 韓氏, 남원 河氏(이전)이다.

 

조선조 세종 때부터 선조에 이르기까지 수신서(修身書) 국민교화 교재로 효(孝) 열(烈) 충(忠) 동국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출판하여 보급하였다. 중국과 한국의 서적에서 삼강에 모범이 될 만한 충신, 효자, 열녀를 추려 그 행적을 그림과 글로 칭송하는 책으로 편집하였다.

 

성종 때에는 한글로 풀이하여 실린 교화서 동국삼강행실도가 보급되었다.

 

삼강행실도에 실려 있는 인물 중 천안지역 인물 13인의 가문과 이름을 소개한다.

 

천안군수 梁好, 창원 兪彦謙, 남양 徐萬 徐忠弼 徐忠佐, 강릉 金哲命, 천안 郭義, 직산 崔叔咸, 천안 효녀 高氏, 목천 사비 儉進, 목천 楊川龍, 천안 절부 安氏, 사모곡 木川女 등이다.

 

천안시는 매년 동면단위 한 명씩 모범가정 가족을 추천 받아 표창하고 있다. 가정 가족이 해체되면 사회가 붕괴된다. 가정 가복을 살아나게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우리시대 정신이다. 

 

 

                                                                         천안역사문화연구소

 

                                                                          소장 經堂 김 성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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