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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우리 국가의 자존심

전) 한기대 총장,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8/21 [10:24]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우리 국가의 자존심

전) 한기대 총장,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19/08/21 [10:24]

  

▲     © 편집부

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장 모멸감을 느끼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때가 언제인가?

돈이나 권력이 없어서 보다 인간으로서 자존심이 상할 때이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요즈음 우리나라가 그런 자존심이 완전히 없는 꼬라지인 것이 정말 개탄스럽기 한이 없다.

 

일제의 식민지가 왜 됐는가, 바로 주변의 국가들이 우리 조선을 먹잇감으로 삼아 자기들 마음데로 침략해대기 시작해서 이다.

 

요즈음 대학생들이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를 외쳐대는 데는 우리나라의 안보,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가 백척간두에 선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러시아 군용기가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을 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도 모자랄 판에 우리가 얼마나 우습게 보였는지 러시아는 되레 우리를 면박했다. 적반하장에 국가의 자존심이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중국이 제집 드나들듯 우리 항공식별구역을 무력화시키고 사드 배치를 빌미 삼아 우리 기업을 폭압적으로 유린했다. 그런데 우리는 찍소리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최근에는 북한이 속초부두에 까지 침입했는데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마치 어린애 다루듯 "오지랖 넓다"며 비아냥거리고, "맞을 짓 하지 말라"는 모멸적인 막말을 조폭처럼 뱉어내고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완전히 패대도 한마디 말을 못하고 있다.

 

국가의 자존심을 포기하고 독립국가임을 포기한 것인가…

 

정말 대학생 연합이 구호로 부르짓듯 ‘이게 나라냐’하는 처참한 생각이 든다.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라고 자처해온 미국조차 이제는 독재자 김정은을 좋은 친구라 떠벌리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한미 군사훈련을 욕보이는 발언을 해대고 있으니…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려면 일본한테 항일투쟁하듯 끝까지 한번 가보자는 결기와 강단을 보이듯 러시아, 중국, 미국에 대해서, 6․25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국민을 죽게한 북한에 대해서 자존심을 살려서 강하게 맞대응해야 한다.

 

진실로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려면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뭉쳐야 힘이 세지는 데 친일파 운운하거나 편 가르기 하는 식의 발언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이승만대통령이 일찍이 말씀하셨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온 국민이 하나로 뭉치도록 대통령부터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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