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세비를 올리는 국회의원들!

사)충청창의인성교육원 대표이사 최기복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편집부 | 기사입력 2018/12/20 [18:15]

세비를 올리는 국회의원들!

사)충청창의인성교육원 대표이사 최기복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편집부 | 입력 : 2018/12/20 [18:15]

  

▲     © 편집부

국민 가계 부채1500조. 기업부채 500조를 지고 있는 나라에서 나는 노령연금을 매월 25만원 씩 받는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받고 있는 것이 마뜩지 않았지만  누군가 국가가 주는 것을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느냐. 너는 가진 것이라고는 없고 살아가는데 수입원도 없으면서 건방진 생각을 갖고 있다고 힐책해서  받기 시작했는데 20만원에서 금년부터는 5만원을 상향해서 25만원씩을 받게 되었고  내가 생계를 꾸려 가는데 주 수입원이 되고 말았다. 그런 필자가 감이 이런 이야기를 써도 될 것인가라는 자책지심에 휘말려 있긴 하지만 할 말은 해야 할 것 같다.

 

최근 국회의 밀실에서 거대 여당과 야당이  제 밥그릇 챙기려는 속셈으로 만나 년 200만 원정도의 세비를 올리는데 걸린 시간은 하루도 아니고 몇 시간도 안되는 몇 분 만에 뚝딱 해 치웠다고 한다. 음험한 미소를 뒤로 한 채 국민이 알까 두려워 누가 발의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하여 이루어졌는지도 모르게 하려 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군소정당에서 당리당략에 배치된다는 이유로 이를 알려 준 덕택에 후안무치한 작태를 겨우 알게 되었다 .

 

알아본들 선거 때가 되면 저들을 또 당선 시키고 선거전에서 입에 침을 튕기며 저들의 업적과 성과를 침소봉대, 유권자들에게 알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다. 

 

받아먹으면서 나는 절대 주동자가 아니라고 손 사례를 칠 위인들이 저들이다.  시간이 가면 적당 선에서 유야무야 될 것이고 냄비근성의 국민들은 저들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신인들이거나 깨끗한 정치를 꿈꾸는 참신한 인재들은 소속 정당이 다르고 학연과 지연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된다. 도둑놈 뒷다리 잡고 밀실 야합으로 태산같이 밀려 있는 국회 현안들은 산적해 두고 서로가 서로를 핑계하면서도 유독 자기들 세비 올리는 일에는 의견 일치가 이토록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아연할 일이다..

 

꼬박 꼬박 받아 챙기는 세비가 어디로 쓰이는지 말하는 의원 나리는 없다 .

 

이번 일에 앞장선 여, 야  의원은 누군지를 밝혀라. 떳떳하다면 당장 밝혀라. 협잡과 청탁의 온상이 국민의 대의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이 나라에 도덕정치가 자리잡을 수 없다. 서민이 빵 하나 훔치면 감옥으로 가는 세상에 지금껏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은 감옥에도 잘 가지 않지만 간다고 해도 무슨 이유로든 편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들은 눈 가리고 아옹 하는 염치 범들이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자화상에 스스로 침을 뱉을 수 있는 양심 있는 의원 나리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스스로를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것이 더욱 문제이기는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    

 

지금이라도 모든 특권 내려놓고 사죄하라. 감옥의 죄수들 대부분 스스로 죄를 인정하기보다 재수 탓하고 무전(無錢) 탓하고 변호인 선임 잘못하고 그리고는 자기보다 훨씬 중죄를 범했어도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자들을 욕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 묻힐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보다 역사에 남아 있을 오명을 두려워하라. 그리고 다음에는 출마하지 마라. 빤짝 반성하는 척 해도 나리들의 급여 항목에 찍힐  액 수 만큼 웃을 수는 있을지언정, 양심의 상처는 평생을 함께 할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