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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상 높이고 국민에 기쁨준 축구대표팀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6/28 [15:56]

한국 위상 높이고 국민에 기쁨준 축구대표팀

편집부 | 입력 : 2010/06/28 [15:56]
▲ 임명섭 주필
8강 꿈이 아쉽게 날아갔으나 잘 싸웠다. 아쉬움의 탄식과 함께 5000만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도 8강 신화는 이뤄지지 않아 모두들 안타까움에 숨을 죽였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오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그래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 16강 진출에 성공해 일본과 함께 축구의 대표주자가 됐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무려 56년 동안 염원했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적이 허정무호 태극전사들의 발끝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최다 본선 진출(8회)과 역대 최다 연속 본선행(7회 연속)의 기록을 세웠던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영광을 맛보면서 아시아 축구 맹주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때문에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줄잡아 16조원 이상의 직, 간접적인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효과’는 천안함 침몰 사태와 세종시 수정안 부결 등 국내외적인 정치적 악재에 못이겨 주춤하던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해 첫 원정 16강이라는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서 국내 소비 확대, 국내 기업 브랜드 인지도 상승, 국내 기업 제품 판매 증가, 국가 브랜드 상승 등 16조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은 발빠르게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그중 남아공 월드컵을 공식 후원 중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0조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 기아차는 지난 2002년 한, 일 월드컵 때 6조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7조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에 힘입어 3차원(3D) TV 판매에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유관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월드컵 수혜주인 미디어와 인터넷 게임, 음식료주 등이 월드컵 호재에 편승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남아공 월드컵은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 인지도 상승과 광고 등 간접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도 16강에 진출해 태극전사들은 예고된 대로 돈방석에 앉았다. 대한축구협회 이사회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올랐을 때 1인당 최고 포상금을 1억7000만원까지 주기로 의결한 바 있다. 태극전사들은 대표팀에 기여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때 각각 7000만원, 5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16강에 올랐기에 등급마다 1억원, 9000만원, 8000만원, 7000만원이 추가돼 선수들은 최고 1억7000만원부터 최소 9000만원(벤치에 앉았던 대표선수)까지 선수의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보다 선수들이 받는 돈이 배 이상으로 많다.
 
협회는 당시에도 선수들을 4등급으로 나누어 차등지급 방식을 적용했는데 16강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각각 5000만원, 4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만 지급했다.
이번에는 16강 진출로 허정무 대표팀 감독도 3억원을 확보했다. 협회는 감독에게 조별리그 3경기에 1억5000만원, 16강 진출 때 3억원, 8강 진출 때 4억50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포상금의 지급 기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본선 출전국에 지급하는 배당금 규정에서 나왔다.

그리고 FIFA는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에는 100만달러를 주고 조별리그를 탈락했더라도 따로 배당금 800만달러를 얹어주기로 했다. 16강 진출국에는 조별리그 탈락국가보다 100만달러가 많은 900만달러를 주기로해 대표팀은 현재 1000만달러를 확보했다.
 
우리 팀은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뤄 우리 축구가 다시 한번 세계의 중심으로 다가섰다.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이번 경기는 너무나도 잘 한 자랑스러운 일이다. 서울에서 열렸던 한, 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강자로 자긍심을 높였다.
 
그러나 승리의 근본적인 동력은 선수단 내 원활한 소통이라는 것을 의심할 수 없다. 그 결과 역대 대표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팀워크와 기량을 갖춘 팀으로 성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특히 23명의 선수 가운데는 10명이 해외파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잘 살려냄으로써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부쩍 강해졌다는 것을 확인시켜줬고 모든 선수가 아낌없이 몸을 던져 일궈낸 결실이다.
 
무엇보다도 FIFA 랭킹 47위의 우리나라 축구가세계축구의 중심무대로 단숨에 뛰어올랐다는 점에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일단 목표를 이뤘고 자신감도 얻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내친 김에 선전을 거듭하기를 기대한다. 4년 뒤에는 그동안 키워온 실력을 남김없이 쏟아붓기만 하면 8강, 4강까지 꿈을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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