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독립운동가 '송헌주 선생' 선정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7월 한 달 동안 전시회 개최
송헌주 선생은 경기도 고양군(현 서울 마포구)에서 태어나 1890년대 후반 관립 영어학교를 졸업하고 1903년 경 하와이로 이주하였다. 1906년 경 미국 본토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하던 선생은 1907년 6월 헤이그특사의 통역 임무를 맡아 5개월간 각국의 지도자들을 만나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였다. 1919년 3․1운동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고 그 해 8월 구미위원부(歐美委員部)를 설치하였는데, 선생은 구미위원부 위원으로 선임되어 하와이에서 애국공채를 발행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며 임시정부의 재정을 후원하였다. 1930년대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세력 통합 움직임이 일어나자 송헌주 선생은 이에 참여하여 북미 대한인국민회를 재건하고 1939년 대한인국민회 중앙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하여 미주 한인사회의 부흥과 항일운동, 그리고 임시정부의 재정 후원을 위해 힘썼다.
한편 재미한족연합회 집행부가 미국 육군사령부의 허가를 얻어 캘리포니아주 민병대 소속으로 맹호군(猛虎軍)이라 불리는 한인국방경위대(韓人國防警衛隊)를 편성하자 정위(正尉)로 자원해 군사훈련을 받으며 대일항전을 준비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자 별도의 전시코너를 마련하고 관련 자료는 7월 한 달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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