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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정책선거로

천안시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박재국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3/03 [11:39]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정책선거로

천안시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임 박재국

편집부 | 입력 : 2015/03/03 [11:39]
▲   천안시동남구선관위 박재국 홍보주임

지난 6·4지방선거의 여운이 남아있는 올해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우리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처음으로 전국단위로 실시하는 뜻 깊은 해이다.
 
그동안 각 조합장 선거는 금품살포, 향응·접대 등 금권선거가 만연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고, 선거결과에 대한 불복이나 정당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개별 조합 수준을 넘어 전국적 수준에서 동시에 치러질 이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이야기가 다르다. 공명선거와 엄정중립을 강조하는 우리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더 밝은 선거문화로 도약할 계기라 하겠다.
 
선거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대표자를 선출하는 과정으로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 없이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선거과정의 제반 관리가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은 물론이요, 그와 더불어 후보자와 유권자의 의식 개선 역시 병행되어야 한다.
 
공정한 선거를 통하여 대표자가 선출된다면 기존의 소모적인 각종 정당성 시비나 이의제기 등 사후 낭비요인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이러한 시비는 낙선한 자나 그 지지자로부터 제기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존의 조합장선거는 금품수수 등 잘못된 관행과 현직 조합장의 직무상 권한남용 등으로 인하여 선거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후보자들은 이제부터라도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행위나 상대 후보자 비방 및 금품살포 등 불법행위를 자제하여야 한다. 일단 ‘금권선거’를 퇴출시키는 것이 그동안 각종 시비로 얼룩진 조합장 선거문화를 개선하는 첫 걸음이라 하겠다.
 
또한 각 후보자들은 자신이 당선된 이후에 시행할 각종 공약들을 실현가능성과 효과성을 바탕으로한 매니페스토 정신에 입각하여 제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다. 한편 유권자들은 정책을 바탕으로 후보자를 선택할 때 비로소 유권자의 의사가 존중되며 나아가 저비용·고효율의 올바른 정책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
 
허나 엄정한 선거관리와 후보자들의 정책선거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기존 금권선거에 익숙해진 유권자들의 입맛을 감안한다면, 후보자들의 입장에서도 각종 선심성 공약 남발과 금품·향응 제공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각종 대가를 바라는 단기적 시각보다 우리 농어촌에 기여할 효과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사람을 발굴해 내는 선견지명이 유권자들에게 요구되는 시기이다. 더불어 각종 선거법 위반행위를 발견한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함으로써 투표의 가치를 유권자 스스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공정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이와 더불어 후보자간 정책선거 분위기가 정착되고, 유권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다가오는 봄에는 우리가 기다렸던 꽃이 피듯 선거문화에서 정책선거의 꽃이 활짝 피었으면 한다. 그래서인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2015년 3월 11일이 우리가 바라는 정책선거가 실현되는 그 날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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