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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교실로 이사왔어요

예산 구만초, 제5차 자치법정 실시

박관영 기자 | 기사입력 2013/11/30 [00:05]

법원이 교실로 이사왔어요

예산 구만초, 제5차 자치법정 실시

박관영 기자 | 입력 : 2013/11/30 [00:05]

▲ 구만초 자치법정에서 변호인 역할을 한 학생이 위반학생에 대한 변론하고 있다.     © 충남신문
"저는 그냥 쉽게 내뱉은 말이 욕으로 친구에게 상처가 될 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학년별 자치법정을 마친 한 관련학생의 소감이다. 구만초등학교(교장 이미영)는 11월 28일(목) 3-6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자치법정을 열었다. 학생자치법정은 학생 스스로의 자율과 책임으로 행복한 학교를 가꾸어 가자는 취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자치법정은 실제 법정과 같이 엄숙하고 근엄한 분위기였으며 법복을 입은 학생들은 공정한 법정 진행에 대한 결의를 다진 듯 진지한 표정이었다. 또한 위반 학생에 대한 긍정적인 처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사뭇 진지해 실제 법정을 보는 듯 했다. 법정을 마친 후 판사, 검사, 변호사, 배심원, 증인, 위반자 학생들은 서로를 격려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자치법정을 통해 법정에 선 위반학생들뿐만 아닌 모든 학생들은 ‘학교 규칙은 서로를 배려하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소중한 약속’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앞으로 친구와 서로 조금 더 배려하고 생각하며 학교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구만초어린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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