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봉황52 오이농장 조영숙(49) 김진오(50)

인터넷 마케팅으로 FTA 파고를 넘는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7/30 [12:09]

봉황52 오이농장 조영숙(49) 김진오(50)

인터넷 마케팅으로 FTA 파고를 넘는다!

편집부 | 입력 : 2012/07/30 [12:09]
능소네 강명식이 전하는 땅과 사람들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황리 봉황52오이농장 조영숙(49) 김진오(50)

품질 좋은 친환경오이

인터넷 마케팅으로 FTA 파고를 넘는다!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황리 사이버농업인 조영숙 김진오 씨. 하늘은 흐리지만 습도가 높아 아침부터 찌는 날씨다. 기자는 출근하여 병천면 봉황52 농장을 방문하고자 전화를 했더니, 오늘은 이웃농장 오이모종 품앗이가 있j 오후 6시 경에 오면 좋겠다고 하여 해질 무렵 봉황52 농장을 찾았다. 농장에 도착하여 보니 오이 농사만 하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한우도 함께 키우는 규모가 큰 농장이었다.
 
원래 조영숙 씨는 20년 전부터 오이농사를 했고, 부군은 한우농장을 했었는데, 요즘은 한우 사육은 아들이 물려받아 하고 있었으며 조영숙 부부는 오이에만 전념하고 있고, 시부모님은 벼농사를 전문으로 하는 3대가 각기 다른 농사일을 하는 분업이 잘 된 농가였다.

▲     ⓒ충남신문

마당에 주차를 하고 농장을 둘러보는데 “어서 오세요” 하는 소리에 뒤 돌아 보니 이웃농장에 오이 모종을 갔다 와 금방 씻고 나온 모습으로 맞이해 주었다. 하루 종일 뜨거운 날씨에 하우스 속에서 일해서 인지 얼굴은 빨갛게 익은 모습이다.

조영숙 씨를 소개 하자면 현재 천안시 사이버농업인 회장을 맡고 있는데 그동안 농사를 지으며 시. 도지사 표창장, 전국농업인 정보화촉진대회 UUC 부문 최우수상, 전국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 장려상, 충남 사이버농업인 경진대회 홈페이지부문 최우수상, 전국농업인 정보화 촉진대회 블로그 부문 최우수상, 전국사이버 농업인 전진대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표창 등을 받았으며, 지금현재 daum 사이트 우수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다.

▲     ⓒ 충남신문

-사이버 활동이 대단하신데 컴퓨터를 하게 된 동기가 따로 있나요? “모든 사람들이 오이농사는 인터넷 직거래가 안 된다고 할 때 천안시가 홈페이지 지원 사업을 해주어 계기가 되었습니다. 4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생 많았지요. 처음에는 천안시에는 정보화 교육이 없어서 정부가 실시하는 정보화교육을 받으러 먼 곳까지 다니게 됐는데 그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교육기관에서 함께 교육을 받았던 동기생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농사일을 하며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떻게 하시나요? “주부로서 가정도 꾸려야 하고, 또 하우스에서 나가 하루 종일 일하다 보면 정말 짬이 잘 나질 않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잠자리에 든 사이 주로 밤 시간에 낮에 찍은 사진을 편집하여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사이버 활동은 농사를 짓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농사일 이라는 것이 매일 반복되는 일로 내용을 구성하는 소재와 요소가 같아 정말 어렵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데 매출액 대비 인터넷 판매는 어떤가요? “년 간 약 1억2천만 원 정도 생산을 하는데 이제 겨우 50% 정도 인터넷 판매가 이루어지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 천안시가 운영하는 천안사랑 카페에 올라온 글이 있어 보게 됐는데 사이버농업인회장 일을 맡아 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갈등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능소네가 늘 강조하듯 서로 협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많습니다. 글을 쓰고 스크랩하고 트윗터와 페이스북에 보내고 하는 일을 서로 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인터넷 마케팅이 잘 되기를 바라니 될 리가 있겠습니까? 천안시도 마찬가지입니다. 60만 시민이 있고 또 전문인력이 카페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특별관리 함에도 불구하고 회원 수나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답답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농가의 수준은 어떻겠습니까!”

-제반문제점들은 사이버농가 회원들이 서로 만나 토의하고 또 교육을 통하여 개선하면 될 텐데... “그렇지 못합니다. 한 번 제대로 모인 때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재배 품목에 따라 여유 시간이 다 다르고 회원들도 나와 같이 개인적인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문제가 많으나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고... 힘이 들지만 회장을 맡은 이상 계속 회원들을 설득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짧은 인터뷰를 통해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천안에는 1만 2천 농가가 있다고 합니다. 이 중 사이버활동을 하는 농가는 1% 정도라고 예상을 하는데 사이버농가 회원이라도 모범이 되어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이버 마케팅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질 않습니까? 능소네도 회원이 되어 많은 정보도 주고 인터넷 교육 등 농가지도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영숙 회장은 오랜만에 답답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가슴이 트인다며 냉장고에서 꿀 차를 꺼내 따라주었다. 차를 마시며 조영숙 회장은 능소네를 자주 만났으면 좋겠고 또 농가지도도 부탁한다 하여 고심 끝에 기자는 할 수 없이 농가가 능소네를 필요로 한다면 힘을 보태겠노라 약속을 하고 농장을 나섰다.(농장연락처 041 564 5245)
▲     ⓒ 충남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