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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 법칙, “20%:80%는 통계적으로 검증된다.”

충남신문칼럼니스트/단국대학교정책경영대학원 부동산경매법학지도교수 이영행

편집부 | 기사입력 2025/05/12 [07:57]

파레토 법칙, “20%:80%는 통계적으로 검증된다.”

충남신문칼럼니스트/단국대학교정책경영대학원 부동산경매법학지도교수 이영행

편집부 | 입력 : 2025/05/12 [07:57]

 

 

세상은 넓다. 넓을수록 통계적으로 정규분포를 이룬다. 정상적이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사회는 비정상적인 경우도 많다.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이다는 의미는 통상적이지 않다는 의미이다. 사회는 정상적일 때도 있고 비정상적일 경우도 많다. 바람직한 사회라면 정규분포에 의한 통계적으로 검증 가능할 때일 것이다. 이럴 때가 정상적인 민주시민 사회이다.

 

사회과학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사람의 행동을 통계적으로 검증해 보면 흥미롭다. 그중에 흥미로운 것이 파레토의 법칙(Pareto principle)이다. 파레토는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등 저명한 학자이다. 파레토 법칙의 주요한 내용은 상위 20%가 전체 생산의 80%를 해낸다는 법칙이다. 20::80 법칙 또는 반대로 80:20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파레토가 1896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자신의 정원에서 키우던 콩의 콩깍지 중에서 잘 여문 소수의 콩깍지가 전체 콩알 산출의 대부분을 담당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여기서 모티브를 따 온 파레토는 이를 거시경제학에 접목시켜서 이탈리아 20% 인구가 80% 땅을 소유하는 현상에 대해 논문으로 실증분석한다.

 

이후 조셉 주란이 추가로 실증검증을 제품의 품질관리에 적용하여 80%의 불량은 20%의 원인에서 나온다고 통계적으로 검증하면서 파레토 법칙은 인정받게 된다.

 

개미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된다. 개미 사회에선 20%의 개미가 80%의 일을 하고 나머지 80%20%의 일을 할 뿐이다.

 

20%의 개미들이 열심히 일을 할 동안 나머지 80%는 휴식을 취하고, 열심히 일했던 개미들이 휴식을 취할 때, 휴식을 취하던 다른 개미들이 나가서 일을 하는 것으로 인간으로 따지면 5교대 근무인 셈이다.

 

개미 사회에서 일을 열심히 하는 상위 20%의 개미 개체만을 모아놓아도 다시 그 중에서 20%의 개미만이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는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인간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검증된 사례를 인터넷의 나무위키를 통하여 인용해 봤다.

가장 잘 팔리는 제품 20%가 시장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가장 부유한 시민 20%가 국부의 80%를 차지한다.

상위 20%의 작곡가의 곡이 전체 재생 횟수의 80%를 기록한다.

상위 20%의 남녀가 연애경험의 80%를 보고한다.

상위 20%의 축구선수가 80%의 골을 넣는다.

올림픽에서 상위 20%의 국가가 메달의 80%를 가져간다.

부분유료화 온라인, 모바일 게임에서 상위 결제 유저 20%가 게임 수익 80%에 영향을 준다.

문서기여 상위 20%의 위키러가 80%의 문서를 작성한다.

프로그래밍 개발에 있어 80%의 결함은 20%의 영역에서 발생한다. 또는 20%의 영역이 시스템 부하의 80%를 차지한다.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 20%가 유튜브 조회수의 80%를 차지한다.

자연어 처리에서, 모든 단어의 사용 빈도는 해당 단어의 순위에 반비례한다.

수능 등급제에서 성적 등급 할당. 9등급제에서 3등급 커트라인이 석차 상위 23%이다. 7822의 법칙과 상관 관계가 높다.

학생 집단의 성적 분포는 7822의 법칙과 상관 관계가 높다.

주식 시장에서 상위 20%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80%를 차지한다.

국가 영토의 20%80%의 인구가 거주한다.

 

이와 같은 사례는 20퍼센트의 법칙은 현상에 붙은 이름으로, 그렇게 되어야 할 필연성을 설명하지 않는다. 단지 관찰된 현상의 패턴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직장에서 사회생활에서 학교 등 인간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대두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 파레토의 법칙을 통하여 한국사회의 현상을 이해 해보자는 의미를 갖고자 한다.

인간사회에서는 차별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에게는 조직내에 상위 20%는 리더적인 역할이 결과론적으로 발생한다. 이들이 80%의 휴식과 생활을 기본적으로 유지해 준다. 5교대의 개념이다. 통계적인 결과는 20%의 상위층을 만들어 낸다. 20%를 파레토 법칙에 근거하면 부정할 명분이 없다. 함께 구성원이고 상위층이다.

 

사회는 공평하지도 않고 인간의 능력 역시 다양하다.

인간사회의 절대적인 평등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을 통하여 사회의 형평성을 높이고자 노력할 뿐이다. 노력 결과도 역시 20%의 상위층은 다시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멋진 세상은 또 다른 20%를 양산한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는 의식주의 해결에 있다. 노력하면 좋은 옷도 살 수 있고, 노력하면 맛집에서 품위 있게 식사를 할 수 있고, 노력하면 좀 더 비싼 집에서 거주할 수 있는 시스템이 기본적인 일반인의 삶의 욕구이면서 행복이다. 기타의 문화 생할은 더 열심히 일한 사람의 자아실현적인 욕구 충족일 것이다.

 

국가나 지자체의 역할은 일할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 그래서 일의 성취감과 행복감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역할이다.

자영업자의 영역이 국가나 지자체의 사업영역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는 현실은 일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지금의 상가나 업무시설의 초토화 현상의 원인 중에 하나로 생각된다.

복지적인 기본적인 소득이나 인권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누구나 기본권으로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가나 지자체가 지나치게 사적인 기능까지 개입하여 일할 기회와 공간을 없애고 있는지 자문해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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